수리취,분취 그리고 왜솜다리 만나다 (괴산 조령산)
* 2012.10.07 / 이화령휴게소(09:05)-조령산-신선암봉-절골 주차장(14:00)
보통 이화령에서 3관문까지 종주산행이 일반적이지만,우린 조령산 정상을 거쳐 신선암봉에서 절골 방향으로 날머리를 잡는다.조령은 새재를 의미힌다.특히 문경새재는 조령산의 허리춤쯤 될 것이다.아직 단풍이 덜 들었지만 아기자기한 암봉을 오르고 내리는 스릴이 있는 산행길이다.신선암봉 못미쳐 전망바위에 서니 신선암봉이 코 앞에 다가오고 부봉이 형제를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우애를 자랑하듯 나란히 서 있다.멀리 신선봉과 마패봉 그리고 월악이 아스라이 조망된다.
오늘도 산행길을 가며 눈을 두리번거린다.능선에서 꽈리를 발견하고 한 컷을 잡는다.이어 능선에 꽃향유밭이 눈을 즐겁게하고 처음으로 한꺼번에 수리취와 분취 그리고 버들분취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다.가을 국화의 대표격인 산구절초가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있고,한국 특산물로 분류되는 왜솜다리는 많은 개체수가 보였다.숲 속 저편엔 어수리가 눈부시게 흰 꽃을 원줄기 끝에 겹우산모양꽃차례로 소복하게 달고 숲 속을 밝히고 있다.산앵도나무가 열매를 붉게 달고 새들을 유혹하고 있다.
산행할랴,식생관찰하랴 오늘도 바쁜 산행길이 되고 말았다.귀경길에 문강온천에 들러 땀을 씻고 서울 강른초당두부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회원들과 헤어졌다.
부봉(좌)
조령산에서 만난 친구들
수리취
분취
왜솜다리
꽈리
유홍초
꽃향유
도라지모시대
산구절초
오리방풀
어수리
산앵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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