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방랑기

쪽빛바다와 어우러진 파도의 걸작품 / 용머리해안

천지현황1 2014. 10. 8. 19:58

쪽빛바다와 어우러진 파도의 걸작품  / 용머리해안

 

* 2014.10.08 / 서귀포자연휴양림(09:30-12:30)-용머리해안(13:10-14:07)-제주관광공사 면세점-제주숙소(17:30)

 

오랫만에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는 아내를 깨웠다.거의 계획한대로 제주의 속살을 밟았다.몇차례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문을 열지 않던 용머리해안을 풍랑도 잦아들어 찾는다.가는 길에 서귀포자연휴양림 생태탐방로를 돈다.1,2코스 다 돌고 법정악전망대까지 올랐다.편백숲길을 걸었으니 세시간 동안 대충 9km정도 숲길을 걸었다.숲길 끝에 다달아 산방산관리소로 전화를 걸었다.용머리해안길을 언제쯤 여느냐고 물었다.12시30분경 열 예정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점심을 제 때 놓치고 차를 용머리해안으로 돌린다.

 

아내도 입을 다물지 못한다.과연 가장 탐방해보아야 할 곳이라고 말한다.수학여행때 들리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기억이 희미한가보다.바람과 파도가 만들어 낸 걸작품이다.풍랑이 멈춰 어제부터 개방된 모양이다.개인적으로는 대포주상절리대보다 이곳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아니 대포주상절리대도 제주명소로 빠지지 않는 곳이다.

 

실상 모레 오후 늦은 배로 섬을 떠나기때문에 공식적인 일정은 오늘로서 끝맺을 생각이다.내일은 한라수목원에 산책을 나가고 모레 오전엔 제주국립박물관에 들러 조용히 하루를 보내고 싶다.그래서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어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으로 차를 몰았다.1인당 400불 한도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아내의 작은 여행가방을 하나 샀다.그리고 야생화꿀 한병과 선인장엑기스 한 박스를 샀다.제주에 와서 가장 큰 지출 목록이다.내일은 편히 쉬고 탐라도서관에 들러 책도 반납하고 모레 섬을 떠날 것이다.   

 

 

사진모음

 

 용머리해안

 

 

 

 

 

 

 

 

 

 

 

 

 

 

 

 

 

 

 

 

 

 

 

 

 

 

 

 

Tips: 용머리해안은 파도가 조금만 세도 탐방을 불허한다.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선 탐방전 산방산관리소(064-794-2940)로 문의후 탐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