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한 달

여행은 설렘이다

천지현황1 2018. 11. 3. 07:27

여행은 설렘이다

 

여행은 일상에서 잠시 일탈한다.낯선 여행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설렘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꼬맹이들에게도 같은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컴퓨터를 이용하여 여행지를 검색해 보고 자료를 찾아보기도 한다.이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달 살아보았기 때문인지 기대가 큰 모양이다.가끔 인도네시아에서 살던 얘기를 하기도 한다.둘 다 그곳 숙소의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에 입문한 탓에 지금은 수영 실력이 제법이다.이번 말레이시아의 숙소에도 수영장이 있는지 먼저 묻는다.

 

여행은 중독이다

 

젊은 날 부터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녔다.그 때부터 여행은 삶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었다.우린 자린고비처럼 생활한다.우리 내외는 모임 말고는 우리 부부끼리는 외식을 한 달에 한 번도 하지 않는다.남들은 습관처럼 주말이면 가족이 손잡고 레스토랑으로 향할 때 라면에 찬밥 한 덩어리 말아 반주 한 잔으로 만족한다.10년 전에 찍힌 사진 속에 입었던 등산복장이 요즘 사진 속에 재현되기도 한다.등산화도 10만원 이상짜리는 넘보지 않는다.아내의 등산화가 바닥이 다 달아져 엊그제 아내의 등산화를 샀다.산행후 북한산 아래 상점에서 39,000원짜리를 샀다.횡재한 느낌이 들었다.나도 금년 여름엔 두 장에 5,000원하는 티셔츠를 사서 입고 여름을 났다.길거리패션을 즐겨 입는 습관은 아이들에게도 유전되었다.딸아이도 꼬맹이들 옷이며 신발이며 장난감을 토요 알뜰시장에서 5천원 안팎으로 해결한다.가끔 꼬모할머니가 유먕브랜드가 있는 옷을 사서 선물하기도 하지만.책도 한 달에 한 두권 정도 밖엔 사지 않는다.읽을거리는 집 근처 도서관 두 곳을 적극 활용한다.차도 소형 모닝차를 탄다.지인들은 우리집 세컨드 차인 줄 안다.그것도 없애자는 의견에 아내는 불만이다.

 

우린 먹고 입는 것에 인색하다.하지만 적금 깨서 여행비용을 대는데는 주저하지 않는다.생활비 중에서 제1순위는 여행비 지출이 된지는 이미 오래되었다.우린 엥겔지수와는 무관하다.아내의 여행 중독은 나보다 훨씬 심하다.그녀는 세계지도를 보며 오늘도 버킷리스트에 또 한 곳을 추가하려 한다.여행은 분명히 우리에겐 중독이다.   

 

 

꼬맹이가 작성한 여행지 조사 /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구나.예산을 증액해야 하나.생활모드에서 체류기간 중 절반은 여행에 할애해야 할 듯.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