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57 km

대모산-구룡산 (서울둘레길 4코스) / 앙콜트레킹 190106

천지현황1 2019. 1. 6. 20:46

대모산-구룡산 (서울둘레길 4코스) / 앙콜트레킹 190106


* 2019.01.06 / 수서역6번출구(09:32)-대모산-구룡산-양재의 숲-우면산 소망탑 갈림길-사당역3번출구(15:17) ... 18.28 km  

                                                                                               



며칠 전 아내와 어찌 얘기하다가 4년 전 서울둘레길 걷던 얘기가 나왔다.인상적이었던 몇 코스를 다시 걸어보기로 했다.그 중 오늘 대모산과 구룡산을 잇는 18 km의 4코스를 걷는다.느즈막하게 집을 출발한다.들머리에 들어서니 트레커들 대다수가 실버세대다.간혹 젊은이들이 끼어 있다.둘레길을 버리고 대모산 정상으로 직등하는 코스를 택한다.그 길은 한적하다.300 여 m의 낮은 산이지만 오르고 내림이 있어 여유롭게 걷기에 좋은 길이다.구룡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유순하다.인적이 드물어 조용하다.도란도란 얘기가 가끔 이어진다.잠시 호흡명상을 하며 걷기도 한다.


왜 산길을 걸으면 마음이 편안할까.묵언하며 자연과의 동화 속에 오래 머무는 시간이 좋다.둘이 걸으면 시간과 거리 모두 아무런 제약없이 걷기에 더욱 편안하다.시간에 좆길 필요도 없다.종종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걷기도 하지만 걷는 거리가 너무 짧다.요즘엔 짧은 산행시엔 불참하고 우리 둘만의 오붓한 산행을 즐긴다.우리는 다섯 시간 이상 걸으며 15 km 안팎의 산행거리가 좋은 것 같다.아내에게 "오늘 용산탕 한 재 지어 먹었다"고 넌지시 말했더니 그런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아침엔 추웠지만 곧 영상의 날씨가 되어 산길을 걷기엔 최적의 날씨다.


겨울철이어서인지 양재숲을 지나면서부터 둘레길 걷는 사람들이 없다.한때는 둘레길 걷는 붐이 일어 많이 걸었는데 그것도 한때 유행인가 보다.

지난 한 해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 만보 이상 걷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최악 상태만 아닌 날엔 금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다음 주에도 또 다른 앙콜트레일(서울둘레길 5코스인 관악-삼성산 둘레길)을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