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한 달

센트럴 파크 둘러보기 / 190205

천지현황1 2019. 2. 6. 08:40

센트럴 파크 둘러보기 / 190205


오늘은 구정이다.지난 밤에 폭죽소리에 잠을 설쳤다.손주들은 저희 아빠 엄마 따라 싱가포르 센토사섬으로 떠나고 우리부부만 조호바루 센트럴 파크를 찾는다.이곳 셔틀버스의 마지막 하나 남은 행선지다.기대를 크게 했으나 작은 공원이다.한 바퀴 도는데 10 여분도 걸리지 않는다.우린 오랫만에 좀 걸을 수 있다고 기대했는데 두 바퀴만 돌고 인근에 있는 캐피탈시티몰에 들러 헤로마켓에서 식재료를 사들고 그랩을 타고 귀가한다.


우리가 묵고 있는 당가 베이는 신흥 거주지로 부상하는 곳이다.이곳 센트럴 파크 인근도 아파트촌을 지금 막 건설 공사중이어서 어수선하다.말레이시아 도로에는 인도가 거의 없다.횡단보도도 드물게 있어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많이 한다.차가 우리와는 반대로 왼쪽 도로로 운행하기 때문에 횡단보도 건널 때 우리나라와는 반대 도로에서 차가 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길을 건너기 전 우측방향을 주시해야 함에도 습관적으로 항상 좌측방향을 주시하곤 한다.습관이라는 것이 그 만큼 고치기 어려운 것임을 깨닫는다.


말레이시아도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민도가 올라가면 도로도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있는 도로로 변화가 될 것이다.조호바루는 지금 여기저기 신흥 주거단지가 개발중이다.사회간접 기반시설이 너무 취약하다.옆동네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많이 후진적이다.코즈웨이엔 20년 전에 보았던 송수관 세 개가 지금도 나란히 지나고 있다.두 개는 말레이시아에서 보내는 정수하지 않은 물을 싱가포르로 보내는 송수관이고 다른 하나는 싱가포르에서 물을 받아 정수 처리해 말레이시아로 되파는 정수된 물 수송관이다.


말레이시아의 미래가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조호바루 시내를 이곳 저곳 쏘다닌다.오늘은 구정이라 해변엔 인파로 만원이다.야간 산책을 하며 싱가포르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을 기다린다.해변에서 5인조 악단이 꾸리는 라이브 음악을 즐긴다.여자 가수가 뽑아대는 노랫가락이 흥겹다.






구정 명절날 근사하게 차린 아침상



이 셔틀버스를 우리 둘만 타고 왔다.운전기사가 몇 시쯤 돌아갈 거냐고 묻는다.오후 2시쯤 갈 예정이라고 대답한다.그러면 이곳에서 오후6시 발 버스는 결행하겠다고 미리 통고한다.(센트랄파크는 하루 2회 운행)








센트럴파크를 끼고 아파트촌 건설 중












캐피탈시티몰


캐피탈시티몰 내 헤로마켓



당가 베이 해변이 인파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