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함께 한 호연지기의 산과 여행

곰배령을 천상화원이라고 부르나요 / 210805

천지현황1 2021. 8. 5. 21:14

곰배령을 천상화원이라고 부르나요 / 210805

 

* 점봉산생태탐방센터(09:00)-강선마을-곰배령-주목군락지-탐방센터(14:20) ... 10.5 km

 

초딩손주들은 제 부모들과 강진마을로 푸소체험을 떠났다.며칠간 우리 부부도 빈둥대며 여유를 즐겼다.둥이들이 생각났다.천상화원이라 부르는 점봉산 곰배령을 예약했다.여름날이라 아이들에겐 좀 더운 날이지만 손주들은 잘 걸었다.동자꽃 둥근이질풀,박쥐나물,영아자,도라지모시대,노루오줌,어수리,마타리,곰취의 노란 꽃,참나물의 흰 꽃이 시선을 잡아끈다.손주들에게 꽃 이름을 알려주고 복습하며 생태탐방로를 걷는다.주목군락지 방향 하산길은 길이 몹시 거칠다.자갈밭에 아이들이 걷기에는 너무 힘든 길이었다.단 음료수때문인지 하산길 내내 말벌이 공격하려 달려들어 아이들이 힘들어했다.아이들에게는 곰배령 생태탐방이 힘든 곳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듯하다.

 

*** 여름철이라 충분한 식수를 준비했는데도 날머리 도착 30분전에 마지막 두어 모금씩 먹이다가 식수가 동났다.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내려가던 중년의 남자 산객 세분이 쉼터에서 기다리다가 아이들에게 0.5 리터 생수 얼음물 두 병을 선물해 줬다.그분들이 우리에겐 구세주였다.고맙다는 인사를 드렸지만 다시한번 이 지면을 빌어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

 

*** 곰배령은 탐방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https://jbs.foresttrip.go.kr에서 숲길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