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망우리 인문사잇길 220306

천지현황1 2022. 3. 6. 17:50

망우리 인문사잇길 220306

 

* 아차산역2번출구(09:18)-아차산-구리둘레길 깔닥고개쉼터-망우산1보루-망우리 인문학사잇길-양원역(12:45) ... 10.5 km

 

며칠동안 오미크론때문에 재택격리를 했다.증상은 감기보다 가벼웠으나 간헐적으로 기침이 났다.쉬는 김에 푹 쉰다고 한 2주동안 입산을 안했더니 몸이 많이 무겁다.짧게 근교산행을 하고 싶어 배낭을 꾸렸다.아차산 정상에 서니 한강수 너머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오봉이 손짓을 한다.고개를 팔당으로 돌리니 검단,예봉산과 백봉산이 한번 다녀가라는 듯 안부를 전한다.

 

망우리공원 인문학길 사잇길로 들어섰다.안내판에 알만한 인물들의 음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그 중에서 안창호선생의 묘,지석영의 묘,차중락의 묘도 산재해 있다.서울에서도 가장 유명한 음택들이 모여 있는 곳.망우리 사잇길을 걸으며 인생을 생각한다.생과사는 둘이 아니니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겠다.카톡이 울리더니 친구 모친의 부음을 알려왔다.'슬픔을 함께합니다'라고 답신을 보내고 긴 사잇길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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