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토성길 230219
* 집(10:40)-성내천-송파둘레길-풍납동토성길 3,7 km-올림픽공원-집(14:00) ... 12.5 km
새벽에 살짝 비를 뿌렸다.산길이 질퍽할 것 같아 동네로 마실을 나갔다.한성백제의 도성이었던 위례성 자리다.몽촌토성과 함께 우리 동네의 핫플레이스다.사방사방 걷는데 낮이 되니 봄날씨 같다.4km 정도의 둘레길인데 수원화성처럼 토성안에 아파트와 단독주택으로 토성안이 밀집되어 있다.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물고기도 잡고 생활하기에 이보다 더 편리한 곳은 없었을 것이다.옛사람들이 이곳에서 군집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이었으리라.반면 한강은 삼국시대에도 군사적 요충지여서 서로 뺏고 빼앗겼던 격전지였다.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 삼국시대로 날았다.주몽의 아들들,비류와 온조가 이복 형 유리가 고구려의 태자로 등극하자 기수를 남으로 돌려 국가를 세운다.비류는 미추홀로,온조는 하남 위례성으로 도읍을 정한다.백제의 기원인 셈이다.바로 이 풍납토성이 하남 위례성이라는 게 오늘 날 학계의 정설이다.토성을 걷는데 저 멀리서 한 무리의 온조 군사들의 말바꿉 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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