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가마우지의 군무 230213
친구와 호젓한 남양주 마재옛길을 간다.드라이브길을 가는데 팔당댐 아래 도로변에 10여명의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처음에는 무슨 풍경을 찍으려고 그곳에 출동했는지 으아했다.다산길을 걷는데 멀리 팔당댐 하늘에 민물가마우지 군무가 펼쳐졌다.팔당댐 족자섬에서 날아오른 100여 마리의 민물가마우지가 군무를 추며 팔당댐 아래 수면으로 내린다.물고기사냥꾼 민물가마우지의 사냥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모여 이 광경을 찍기 위해 모여있음을 알았다.
팔당댐 족자섬은 새들의 천국이다.중대백로,쇠백로,왜가리 등의 서식지였으나 작년부터 민물가마우지도 그곳에 서식하며 세를 키우고 있다는 생태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민물가마우지는 오리와 달리 날개 깃털에 기름이 없어 날개가 물에 젖는다.대신 10 여m 물속까지 들어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다.팔당 족자섬은 외부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서식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한강 물고기를 사냥하기에도 좋아 이곳이 민물가마우지의 서식처가 된 것 같다.
다산길을 걷는데 쇠딱따구리,청딱따구리가 풍탁을 친다.팔당호수는 겨울추위에 결빙되어 있는데 저 멀리 큰고니 가족이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며 살짝 녹은 물가에서 옹기종기 모여 논다.가끔 망망대해를 보고 싶을 때 불현듯 찾는 곳이 두물머리나 이곳 마재다.돌아가는 길에 정약용묘소나 들려볼까하고 갔는데 월요일이라 정약용기념관은 문이 굳게 닫혀 있다.다음을 기약하며 마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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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절친의 생일날이다.꼼테에서 딸네가족으로부터 축하상을 받았다.
그제는 아들네 가족과 생일상을,마눌은 복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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