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남한산 230610

천지현황1 2023. 6. 13. 18:02

남한산 230610

 

* 산성역(14:00)-지화문-국청사 소나무숲길-서문-마천역(17:05) ... 7.5 km

 

주말에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와 낙뢰가 친다는 예보에 찜짐한 주말을 맞게될 것 같다.다행히 토요일 서울 하늘은 맑다.오전에 수영을 다녀와서 점심을 먹자마자 오후 산문에 든다.이곳 저곳을 저울질하다가 남한산성 숲길을 택했다.비 예보때문인지 산객이 드물다.산성터널에 닿자 길을 막아놓고 우회를 하도록 유도한다.지난 주 비로 산성 일부가 훼손되어 복구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산성입구역에서 오르는 우회길을 만나 지화문으로 들어선다.산성내에서 제일 좋아하는 국청사숲길에 들어선다.골짜기 여러 곳이 지난 주 폭우로 산사태를 일으켰다.지난 주에 산성쪽에 많은 폭우가 내렸나보다.국청사 뒤 연화모양의 골짜기에는 유물탐사중으로 또 숲길을 막고 우회를 유도한다.하늘에 먹구름이 지나간다.발걸음을 빨리해 서문을 거쳐 마천역으로 내린다.

 

요즘 생활에 변화를 주었다.운동량을 평소보다 조금 줄였더니 체중이 늘고 숨이 가빠졌다.혈압관리도 조금 들쑥날쑥한다.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두 시간 가량 소요되는 숲에 든다.주말에는 10 여 km의 산길을 기획해 걷는다.여러 곳을 탐색하며 찾아보다가 접근하기 쉬운 일자산숲길을 택해 거의 매일 입산한다.진초록 숲길은 청량하다.맑은 기운을 받아서인지 상쾌하다.일주일 정도 오전에 일자산숲학교로 등교하는 생활이 즐겁다.생활 습관화 하고 싶다.간혹 쉼터 의자에 자리잡고 숲멍을 때리다가 책을 읽기도 한다.두 시간이 세 시간으로 늘어나기도 한다.아내도 이 생활습관을 좋아한다.높은 산을 가지 않고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낮은 산이 좋은가 보다.가을이 오기 전에 설악산 공룡능선을 한번 타야할텐데 가능할지 ... (230613 작성)

 

 

지화문

 

 

우익문(서문)

 

 

 

선인장꽃 (230611 일자산숲에서 촬영)

'숲 속의 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암산 230624  (2) 2023.06.25
숲멍학교 창립총회 230615  (2) 2023.06.16
검단산 230604  (0) 2023.06.05
북한산 숨은벽 230520  (0) 2023.05.21
강동그린웨이 230513  (0)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