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230722
* 현충탑주차장(06:10)-호국사-곱돌약수터-검단산-남릉-현충탑주차장(09:00) ... 7km
검단산은 나에겐 각별한 산이다.영혼의 산이라고나 할까.젊은 날 아내따라 팔당 소재 학교 사택에 잠깐 살 기회가 있었다.서울 집은 전세주고 갔었는데 1년 2개월 쯤 지났는데 갑자기 학교장으로부터 집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하는 수 없이 하남에 아파트 한 채를 전세얻어 살게 된다.당시 1년 살며 검단산을 아침,저녁으로 또 주말을 이용하여 120회를 올랐다.3일에 한 번꼴로 검단산을 오른 셈이다.다리통이 굵기 시작하고 산꾼이 되어가는 초보시절이다.맑은 날,흐린 날,비 오는 날,눈오는 날 등 검단의 하늘을 모두 기억한다.
오늘은 친구들과 용마-망우산을 걷는 날이지만 주말에 폭우가 온다기에 1주후로 순연했다.그런데 동트는 새벽 하늘이 맑기에 입산을 서둘렀다.언제 어느 때 입산해도 이 영혼의 산은 포근하다.오름길에 산수국은 연초록 꽃잎을 달고 있다.짚신나물은 노란 꽃대를 올렸다.여름 꽃들이 장마 속에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검단산 정상에서 두물머리를 바라보다가 남릉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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