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230716
* 수서역6번출구(08:45)-대모산-수서역(11:00) ... 6 km
그제 태안 숙소를 취소했다.폭우로 며칠을 고민하다가 2박3일 태안여행을 취소했다.숲멍학교 학생,둥이들이 서운해 해서 어제 다녀가라고 했더니 쪼르롱 와서 놀다 갔다.8월에 소백산을 가기로 약조하고 헤어졌다.
TV뉴스를 켜니 전국이 폭우로 난리다.인명 피해도 많이 났다.사망 35명에 실종도 10명도 넘는다.자연재해에 인재도 겹쳤다.물난리가 무섭다.동네 앞산을 잠시 걷는다.오늘따라 산객이 드물다.우리가 숲에 든 시간엔 비도 잠간 멎었다.요즘 '보바리부인'을 읽다가 갑자기 숲의요정,님프를 생각하며 숲길을 걷는다.그리스의 주신 제우스도 님프들을 좋아했다.그는 여러 신들과,님프들 그리고 인간을 가리지 않고 바람을 피웠다.제우스는 주신이면서도 바람둥이인 셈이다.숲의요정을 생각하다가 생각이 제우스신까지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그리스 신화는 재미있다.제우스의 아내,헤라는 제우스와 바람 핀 여러 신들,님프,인간을 가리지 않고 찾아 벌을 내린다.금년 여름은 '그리스신화'를 탐독하며 무더운 여름을 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숲을 벗어난다,집에 도착하니 비가 창문을 세차게 때린다.
노랑망태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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