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남한산 231210

천지현황1 2023. 12. 11. 16:14

남한산 231210

 

* 마천역(09:00)-호국사-연주봉옹성 암문-솔숲길-지화문-산성역(12:40) ... 약 10km

 

2주만에 배낭을 꾸렸다.지난 주엔 아내가 해외여행중에 둘째 처남이 귀천하셨다.친지들과 함께 슬퍼하며 작별을 고했다.일주일간 웰다잉이라는 화두가 머릿속을 맴돌았다.우주만물은 성주괴공으로 돌고 우리 인간은 생로병사로 돈다.식물도 봄이 되면 새싹을 틔우고 꽃 피고 열매 맺어 씨앗으로 다시 새싹으로 환생한다.

 

기독교의 부활이나 불교의 윤회설은 삶을 살면서 우리 인간들에게 선업을 짓도록 유도한다.유용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이승과 저승을 구별하며 선업 짓기를 가르친다.이승이 저승이고 저승이 이승이지 않겠는가.우리 인간을 포함해 동물도 자자손손 DNA를 물려주는 것이 부활이고 윤회가 아니겠는가.현생을 잘 살다 귀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산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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