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산림욕장둘레길 241030
*대공원역3번출구(10:15)-산림림욕장둘레길-대공원역(14:00)... 10.5km
어제 올림픽공원 산책 중 엄지조각상을 중심으로 가로수 느티나무군락지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 예쁘다.아내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판에 서울대공원 단풍이 나왔는데 무척 예쁘다고 귀뜸해줬다.오늘 친구와 둘이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둘레길을 걷는다.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 동물원에 온 기억이 났다.30년도 훌쩍 넘긴 세월이 흘렀다.만감이 교차한다.
대공원에 들어서자 가로수 단풍이 울긋불긋 가을을 실감케 한다.동물원입구 난전에서 번데기 한 컵을 사들고 맛을 즐기며 걷는다.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대다수가 동물원둘레길로 가고 산림욕장둘레길을 걷는 둘레꾼들은 소수다. 우린 산림욕장 둘레길 입구를 찾아 숲길에 들어섰다.
울울창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린다.호젓한 둘레길은 걷기에 편안하다.적당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숲길이 이어진다."와! 이런 좋은 숲길을 이제야 만나다니".자주 이 숲길을 애용하겠다고 다짐하며 걷는다.숲길이 유순하고 호젓해서 좋다.산림욕장 숲길만 7km나 이어지니 적당한 트레일이다.서두르지 않고 느릿느릿 걸으며 가을 풍광을 즐겼다.
귀갓길에 석촌고분역에서 내려 진주냉면으로 늦은 점심을 든다.맛집 '하연옥'에 들러 육전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인다.냉면 육수맛도 좋다.소주도 달달하다.불콰해진 얼굴로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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