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세 번째 한 달살기를 마치며 250204 ...(20)
손주들과 치앙마이에 온지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내일 새벽 비행기로 떠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아이들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갔느냐고 실감이 나질 않는 모양이다.처음 새벽 기온이 12도까지 내려가던 기온이 요즘은 18도까지 올라왔다.낮엔 34도 정도이나 습기가 없어 더운지를 모른다.서울날씨는 어제 입춘을 계기로 영하 13도를 오르내리는 맹추위인가 보다.아내는 추위를 몹시 타기때문에 걱정을 많이 한다.하지만 어찌하랴.환경에 적응할 수 밖에.
이번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면서 Tv시청을 하지 않았다.크리스찬 국제도서관을 들락거리며 21권(아동 도서 12권 포함)의 책을 빌려다 보았다.Monk,s Trail을 세번이나 하이킹을 했다.도이수텝까지 왕복도 해 보고 몬타탄폭포 트레일까지 하이킹을 하기도 했다.특히 아번에는 치앙마이내에 있는 여러 국립공원 트레일을 집중적으로 걸었다.도이인타논의 Monta Tan Nature Trail, Mae Wang 국립공원의 파초계곡 트레킹, Ob Khan 국립공원의 Natural Trail, Doi Sutep-Pui 국립공원의 몬타탄 자연순환로 등 여러 국립공원 자연로를 걸었다.둥이들도 이 할배의 의도대로 잘 따라주어 고맙다.
아내는 늘 그러하듯 이번에도 두 번이나 김치를 담궈 아이들이 집밥의 효능을 톡톡히 보았다.므앙마이시장도 여러 번 방문하여 야채와 과일을 사다 날랐던 기억이 스멀스멀 났다.무엇보다도 큰 수확은 둥이들의 수영 실력이 조금 늘었다.요 며칠 공사때문에 수영을 못했지만 틈만 나면 수영장으로 달라 빼던 아이들과 함께 수영을 맘껏 즐겼다.
아내는 다음 둥이들 겨울방학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머물며 싱가포르를 넘나들 계획을 세우지만 나는 '글쎄올시다'다.
이 쌍둥이 손주넘들이 잘 놀다가도 가끔 싸운다.아이들이 싸우며 크는게 당연하지만 나는 몸이 낡아가면서 마음도 점점 고약해진다.마음공부가 점점 어렵고 부진함을 느낀다.'얘들아,다음 방학때 싱가포르에 가고 싶거든 싸우지 말고 잘 지내거라.내 몸과 마음도 점점 낡아가고 있단다'.
(참고 기록)
*아시아나 항공권 4인 : 244만원 + 보험료 8만원 + 숙소 78만원 + 관광입장료 및 교통비 50만원 + 생활비 120만원 = 총비용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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