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여행기

산타루치아를 불러볼까,베니스 250617

천지현황1 2025. 6. 18. 12:09

산타루치아를 불러볼까,베니스 250617

 

어제 산타루치아 지방,토스카나 마을을 탐방후 베니스로 들어왔다.문득 떠오르는 나포리 가곡,산타루치아가 생각난다.또한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도 떠오른다.이젠 줄거리도 가물가물하다.샤일록만 생각날 뿐이다.기억은 자꾸 쇠퇴해 간다.아마 작가가 이탈리아 베니스를 방문하지 않고도 소설의 배경을 베니스로 썼다지.최경리 작가가 언양 들판을 가보지 않고 대하소설, <토지> 를 썼 듯.

 

유람선을 만드는 조선소를 지나 배를 타고 베니스에 입성한다.배 위에서 본 두칼레궁전의 모습이 단아하다.두칼레궁전과 작은 운하 사이를 잇는 탄식의 다리를 바라보며 마을 소로를 탐방한다.마을탐방에 나섰다.좁은 골목길이다.주민이 통행하고 관광객은 길을 막고 사방을 둘러 본다.오밀조밀한 운하 사이를 곤도라를 타고 운하 체험을 한다.자유시간이 주어지자 아내와 둘이 제일 먼저 달려가 산 마르코성당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섰다.100 여m가 넘는 줄을 서서 30분 이상 입장을 기다린다.

 

 

산 마르코대성당 (Basilica di San Maeco)

1987년에 유네스코 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 마르코대성당은 내가 세계여행중 들린 성당중 가장 인상 깊은 성당이다.남미의 성당들과 조지아 등의 코카사스 3국의 성당과는 비교불가다.외관의 화려함에 눈길이 갔다.비잔틴 양식에 돔이 그리고 화려한 대리석 기둥과 정교한 외부 문양 등이 돋보인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서 또 한번 놀랐다.금빛 모자이크와 금 은 보석으로 장식된 장식물 등 화려함의 극치다.천정화의 섬세함 또한 혀를 내두를 정도다.AD 828년에 알렉산드리아에서 가져 온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었다.1인당 입장료 3유로는 껌값이다.성당을 나와 수상택시를 타고 부라노섬을 간다.섬을 한 바퀴 돌고 카페에 앉아 에소프레소 커피 한 잔을 즐긴다.

 

백주 대낮에 왠 차량탈이범이래

백주 대낮에 관광버스 안에 둔 백팩을 강탈해간 몹쓸 인간을 만났다.다행히 여권은 몸에 지녀 잃어버리지 않아 다행이다.늦은 점심을 먹느라고 샴페인 한 잔에 파스타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식당 앞에 정차해 둔 버스에서 경고음이 울린다.버스 기사와 가이드가 뛰어나간다.불과 20 여m거리다. 차량 털이범이 관광버스 중앙 출입문을 망치로 추정되는 연장으로 내리쳐 버스 안에 있는 기사 휴대폰과 다섯 사람의 가방을 들고 튀었다.털이범 중 한 사람을 가이드가 붙잡고 가방 뺏기에 안간힘을 쓰다가 얼굴 타격을 입기도 했으나 가방 두 개는 건졌다.나머지 3개의 탈취된 가방 중에 내 가방 하나도 끼었다.패나소닉가방 속엔 무선 이어폰과 여행에 필요한 잡다한 믈건들이 들어 있으나 다행히 여권과 지갑은 몸에 지닌 터라 다행이었다.허탈한 감정이 들었다.이탈리아에서 소매치기를 주의하느라고 부여잡고 매고 다닌 백팩을 강탈당하다니 기가 찼다.여권을 잃어버리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이탈리아에 와서 좋은(?) 추억 하나를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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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건설 조선소

 

 

 

두칼레궁전

 

 

산 마르코대성당

 

 

부로노섬 사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