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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숙정문 둘러보기

천지현황1 2006. 4. 11. 19:35

 

북악산 숙정문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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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1 16:00

*삼청각(16:00)-숙정문-촛대바위-숙정문-삼청각(17:10)---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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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터의 북쪽 대문 - 숙정문  

 북대문
 조선조 초에 정도전(鄭道傳)은 한양의 성문과 중앙의 종루 이름을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지켜야 할 다섯가지 도리, 즉 인(仁) 의(義) 예(禮) 지(知) 신(信)의 오상(五常:五行)을 따서 붙였다. 그리하여 흥인지문(興仁之門:동대문), 돈의문(敦義門:서대문), 숭례문(崇禮門:남대문), 홍지문(弘知門), 보신각(普信閣)이란 이름을 지었다.

 

 그런데 서울의 4대문이라 하면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만을 떠올린다. 어찌된 일인지 ‘북대문’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는 북대문이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 있는데다 풍수지리설과 속설에 휘말려 창건한지 18년만에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북대문인 숙정문(肅靖門:사적 10호)은 북한산 동쪽 산마루턱의 성북구 성북동 계곡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숙정문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나라를 세운지 5년만인 1396년에 완공하였던 것. 그러나 당시 풍수학자 최양선(崔楊善)이 “동쪽, 서쪽 봉우리는 정궁인 경복궁의 양 팔과 같아 닫아 두어야 한다”고 건의, 축조한지 18년만인 1413년에 폐쇄하였다.

 

 그 뒤 가뭄이 심하면 음의 기운이 강한 숙정문을 열어 비가 오기를 기원했으며 장마가 심하면 닫았다고 한다. 또 순조때 실학자 오주(五洲) 이규경(李圭景)은 저서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篆散袴)’에 ‘숙정문은 음의 자리에 있어 열어두면 서울 장안의 여인네들이 바람난다’고 쓰고 있다. 이는 정월 보름 이전에 숙정문을 세번 오가면 액운이 없어진다고 해서 부녀자들의 나들이가 많아지자 남정네들도 모여들어 풍기가 문란해졌기 때문에 그와 같은 속설이 퍼진 것이라 한다.

 

 어찌되었던 조선왕조는 왕도를 정하면서 철저히 풍수지리에 입각해서 도시계획을 구상했던 것이다. 때문에 서울의 도성이나 궁의 배치, 문루는 물론 심지어는 하천의 흐름, 산세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풍수와 관련지어 그 의미와 상징성을 부여하였기 때문에 풍수에 대한 이해없이는 서울의 유적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숙정문은 태종 13년에 폐쇄된 채 있다가 1504년(연산군 10년)에 동쪽으로 약간 옮겨 석문만 세웠던 것을 1976년 북악산 일대의 성곽을 복원하면서 문루를 짓고 ‘숙정문’이란 편액을 달아 오늘에 이른 것이다. 현재의 숙정문은 군부대의 바깥 쪽에 있어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채 굳게 잠겨있다. 역시 숙정문은 예나 지금이나 폐쇄되게끔 되어 있는가 보다! 숙정문이 굳게 닫혀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 장안 남녀의 바람끼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으니 어쩐 일인가 

 내용출처:
http://my.dreamwiz.com/geophill/region1/gion75.html

 

 

 그제 황사로 얼룩진 하늘이 오늘은 눈이 시리도록 맑다.  아파트 발코니에서 바라 본 삼각산도 백운봉을 중심으로 우뚝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한다. 멀리 천마산도 코 앞에 있다. 검단산과 예봉산도 줄기를 내리며 아름답게 마루금을 긋는다. 관악산과 남한산성도 조망이 좋다.

 

 며칠 전 인터넷을 통하여 북악산 숙정문 관람을 예약했다. 1968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이래 출입이 금지된 북악산 숙정문이 38년 만에 금년 4월1일에 개방이 되었다. 비록 숙정문에서 촛대바위까지 1.1km 구간이지만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잘한 일이다.

 

 참고로 후답자를 위하여 아래에 관람안내와 교통편 안내를 게제한다.

 

#관람안내

 관람시간 1일 4회 (10.00, 12.00, 14.00, 16.00) 회별 관람인원 100명

 관람코스 삼청각(홍련사)입구-숙정문-촛대바위 약1.1km 1시간30분 소요

 

# 교통편안내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1111번, 2112번 승차후 성북동(명수학교, 종점)에서 하차후 도보로 10여분,   종점에서 두갈래 길이 있는데 오른쪽은 찻길로 가는길,왼쪽 하천옆길은 지름길이다.  하천옆길은 교보정보통신건물옆의 철사다리를 올라가면 삼청각정문이다

 

#사진모음

 

삼청각 입구

 

삼청각 돌담

 

숙정문

 

 

뒷편에서 본 숙정문

 

숙정문에서 바라 본 삼청각

 

숙정문 용마루

 

 

숙정문에서 촛대바위 오르는 송림길

 

촛대바위

 

촛대바위옆 전망대

 

 

북악산 정상

서울 경복궁() 북쪽에 솟아 그 진산()을 이루어온 산.
위치 서울 경복궁() 북쪽
높이 342m
북악산과 경복궁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위치. 북악산은 서울 경복궁 북쪽에 위치한다.
본문

백악산()이라고도 한다. 높이 342m. 기반암은 화강암으로, 인왕산()·낙산()·남산() 등과 더불어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이다. 이들 산지 능선을 연결한 옛 서울의 성곽은 이 산을 기점으로 축조되었다. 산 능선에는 옛 성벽이 원형대로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고, 서쪽 산기슭과 인왕산과의 사이의 안부에는 서울 4소문의 하나인 창의문(:일명 )이 남아 있다. 북악산은 노송이 울창한 경승지를 이루고 그 남쪽 기슭에 청와대가 있다. 창의문에서부터 정릉() 입구에 이르는 북악스카이웨이가 북악산 주봉 북쪽 사면을 끼고 돌면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달리고, 남동쪽 산기슭에는 삼청()공원이 있다.

 

좌로부터 청계산, 남산, 관악산 그리고 삼성산이 한 눈에

 

 

 

멀리 6.3빌딩도 보이고, 북악산 정상...촛대바위에서 1.7km (30분 거리) 아직 불통

 

 

팔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