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벙산을 올랐다.코로나 때문에 산객이 다니지 않아 수풀이 무성하고 거미줄이 우릴 잡으려고 등로 곳곳에 쳐 놓았다.손주들과 벙산 정상 정자에서 아침식사를 한다.대광해수욕장으로 하산해 바닷물에 첨벙 뛰어들었다.중년 부부 한쌍과 우리가 해수욕장을 독차지했다. 숙소로 돌아와 빈둥대다가 석양에 은동해변에서 파도놀이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해변엔 우리 뿐이다.하늘에 하얀 반달이 구름 속에서 우릴 지켜본다. 벙산 / 06:40-08:45 대광해수욕장 은동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