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백암산 / 220105 * 백암온천장(09:00)-백암폭포-백암산-천냥묘-온천장(14:10) ... 12.5km 어제는 백암 숙소에서 경주 울산까지 왕복 6시간 가량 운전대를 잡았더니 눈알이 뱅뱅 돌았다.자고나니 조금 낫다.오늘은 온천장 뒷산인 백암산(1004m)을 오른다.기온도 영상2~5도 정도로 그리 춥지 않다.작년 1월 산행땐 영하 15도에 강풍이 불어제꼈는데 그 때가 생각났다. 빈산은 고요하다.백암폭포마저 동면에 들었다.빈산에 갑자기 포성이 울린다.정적이 흐르던 산은 더 이상 공산이 아니다.쭉쭉빵빵 산을 수놓은 금강소나무도 함께 두런댔다.파수꾼이 까악 까악 토해낸 경고음에 산천초목도 경계사주에 들었다.빈산이 울었다.기껏해야 인간 넷이 조용한 입산을 시도했는데 참선중이던 산은 크게 놀라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