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바람따라

-서울 남산 나들이 (서울 남산)

천지현황1 2009. 1. 2. 08:18

-서울 남산 나들이 (서울 남산)

 

* 2009.01.01 /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 6번출구(10:45)-장충공원 가로질러 북측 산책로-서울 타워 (11:40-12:30)-숭례문(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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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국발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지구촌 구석구석이 아우성이다.우리 같은 서민이야 덜 먹고 덜 쓰면 되지만 결국 적은 소비가 경제를 더 어렵게 하니 악순환이다.혹자는 불경기 침체가 2~3년은 간다고 전망한다.어떤 이코노미스트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더 암울한 전망을 내 놓는다.하지만 금융시스템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곧 지구촌의 경제는 서서이 회복될 것이다.돌고 도는 게 인생이고 생활이지 않은가.

 

 오늘은 기축년 새 날.여느때 같으면 새해맞이 행사가 떠들썩 하련만 경기 침체때문인지 소란스럽지 않다.해돋이 보러 가까운 산에 가는 걸 포기한다.느즈막하게 아내와 서울 남산 산책길을 다녀왔다.금년엔 '관조(觀照)'하는 삶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 길을 걸었다.오는 길에 남대문 시장 안 해장국집에 들렀다.따끈한 순두부에 반주 한 잔을 하고 자리를 뜬다.올해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시장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치열하게 살까,아니야,관조하며 사는거야.머릿 속에선 어떻게 살아갈까?하고 열띤 논의가 활발하다.그러나 뾰족한 해답은 없다.그런줄 알면서도 늘 이렇게 두마리 또끼를 잡으려 한다.어리석은 내 모습이다.   (200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