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삼마치 (홍천 오음산)
* 2010.10.24 / 삼마치(08:45)-오음산-감투봉-주막거리(13:20)
불현듯 가을산이 보고 싶었다. 한강기맥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역시 삼마치길은 가을산길이다.구태여 도(道)와 법(法)을 말하지 않아도 대자연은 도와 법이다.욕망의 바다를 구름바다로 변화시킨다.순탄한 길과 험악한 비탈길이 적당히 섞여 있다.길손이 밟는 불타는 삼마치길이 인생길의 축소판같다. 터널을 빠저나오자 주막거리다.그러나 주막은 없다.나의 세계엔 대자연(大自然)만 있고, 신(神)은 없듯이.
'숲 속의 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따라 구르던 아찔했던 하산길 (단양 두악산) (0) | 2010.11.08 |
---|---|
-10월 끝날 칠성봉의 만추 (충남 대둔산) (0) | 2010.11.01 |
-'세한송'은 잘 있는지? (하남 검단산) (0) | 2010.10.07 |
-'이런 알바는 할 만 하군 '(경기광주 정암산) (0) | 2010.10.04 |
-부석사를 놓치고, 백두대간길만 걷다가...(영주 선달산) (0) | 2010.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