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수용소의 하루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1918년 카프카즈의 평범한 가정에서 출생했다.스탈린의 공포정치와 흐루시초프의 반동정치하에서 정치적으로 억압받는 삶을 살며 겪는 다양한 비극을 글로 풀어 쓴다.1970년 그는 드디어 <이반 데니소비치,수용소의 하루>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선정된다.
이 책은 1962년 발표작이다.노동수용소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죄수들이 매일매일 살아가는 일상, 먹는것,입는 것,작업배당,잔머리 굴려 편안하게 지내 보려는 잔꾀부림,속임수 등 등 사회로 부터 격리된 자들의 몸부림을 그렸다.수용소 내부의 부패와 모순 등 소집단 내에서의 인간 군상을 그렸지만, 그 속엔 학대와 희생 그리고 지배권력에 대한 반항 등 고발문학인 셈이다.
장기판에서 상이 졸을 먹고 자진하듯,이반 데니소비치도 양배춧국 한 대접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해 투쟁하는 모습에서 거꾸러지는 수용소의 하루를 본다.필자가 훈련병 시절,식사 배식 당번 때의 작은 일상이 생각났다.농삿군 출신의 내무반 친구와 한 조가 되어 국물통을 나를 때다.찰랑찰랑 넘치는 뜨거운 국물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조심 들고 가는 데, 그 친구가 멀건 국물통에서 양고기 한 점을 덜컥 집어 잽싸게 입 속에 넣는다.얼마나 배고픔이 간절했으면 그랬을까.뜨거워서 입 천장이 다 헤어졌을 텐데도 여러 번 그 짓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마치 수용소의 죄수 모습과 겹쳐저 스멀스멀 기억의 창고에서 그 때 그 그림을 끄집어낸다.
문학의 테마는 역시 인간이다.솔제니친과 함께 한 러시아 수용소의 하루도 역시 인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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