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 a week
요즘 일주일에 여섯 번 쯤 저녁식사 후 한강둔칫길을 걷습니다.둔칫길 산책이 일상이 되었습니다.즐겁습니다.이 일상은 '마당쓸고 동전 줍고,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입니다.명상과 건강 그리고 소통까지 3통입니다.어둠이 내리기 전 걷다가 한강에서 유유이 떠 노는 왜가리,백로 떼도 봅니다.돌아 오는 길엔 어둠을 만납니다.멀리 팔당대교 가로등 불빛을 바라보며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상상합니다.성찰의 시간은 길게 갖는게 좋습니다.그러나 길지 못합니다.발자국 소리에 놀랐는지 억새 숲에서 푸드득 소리가 납니다.달아나는 까투리소리에 장끼는 졸도했나 봅니다.사랑을 방해한 것 같아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당신은 'Six a week"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까?'으음~'하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총각, 갑자기 비실비실거리며 식은 땀을 흘리면 유부남'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산책길에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당신은 힘이 들어갑니까,아니면 비실비실 땀이 납니까?"
역시 'Six a week'는 필자에겐 건강을 주는 매혹적인 문구입니다. (20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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