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정선두위봉 120701

천지현황1 2012. 7. 2. 12:41

 

 

 * 2012.07.01, 정선군 남면  단곡계곡 주차장(09:48)-감로수샘터-아리랑고개-두위봉정상(1,466m)-주목군락지-도사곡휴양림(15:05)

 

 

아침 7시에 올림픽아파트를 출발한 버스는 느릅재터널을 통과한다.느릅재란 용어가 친근하다.느릅나무가 많아 느릅재라 하는가.생각도 잠시,계속되는 터널을 몇 개 지나자 영월땅이다.영월하면 왜 단종애사가 떠오르는지.청련포가 떠오르고 구불구불 산길이 떠오른다.그러나 몇 년 전 도로가 산을 뚫고 터널을 많이 만들더니 정선 두위봉 가는 길도 직선도로를 달리니 옛길 추억이 많이 사라졌다.

 

 옹기종기 산촌마을이 푸른 숲 속에 동화처럼 펼쳐지다가 차창 밖으로 휘익 지나간다.멀리 푸른 숲이 안개속에 갇혀있다.또 터널을 지나자 산촌마을이 구름 속에 박혀있고,엿가락처럼 휘어진 신작로가 구부러진 철길을 힘겹게 따라간다.철길 옆 노란 큰금계국은 무리를 지어 앉아 있다.집 나간 할매를 기다리는 폼새다.계곡 옆 모감주나무는 노란 꽃을 달고 서 있는 모습이 군계일학으로 차창을 스쳐간다.멀리 가죽나무도 연노란 꽃을 달고 지나간다. 

 

 아내를 꼬드겼다.8월에 태항산을 가려면 지금부터 워밍업을 해야하지 않겠는가.주말이면 손주 보는 재미에 빠져 좀처럼 일요일에 산행하기를 뒷전으로 미루던 터에 오늘은 '오케이'사인을 보내며 정선 두위봉 트레킹에 동참한다.산악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산행이라 시간적 제약이 많이 따른다.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르니 산 길을 속보로 걸으며 최대한 식생 탐찰을 같이한다. 좀 느긋하게 숲꾸러기들과 만나면 좋으련만 하는 수 없이 주마간산식 관찰을 하고 만다.그래도 오늘 1,400여년 된 주목나무 군락을 만나고,산 정상 언저리에서 박새 군락지를 만났다.검종덩굴은 도감에서만 보았는데 요강나물과 흡사하여 더 세심하게 관찰했었어야 했다.

 

 사북에서 흘린 땀을 사우나에서 씻고,충주에서 반주 한 잔에 참매자조림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나른한 몸을 버스에 싣는다.(120701)

 

 

 

 

 

 

 

 

 

 

 

 

 

 

 

 

산꿩의다리 (미나리아재비과)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약 50c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으로 굵어진 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는 곧게 선다. 뿌리에 달린 잎은 1개이고 잎자루가 길며 3개씩 2∼3회 갈라진다. 작은잎은 얇고 뒷면에 흰빛을 띠며 둥근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길이 1.5∼8cm, 나비 1∼5cm이다. 윗가장자리가 2∼3개로 얕게 갈라지거나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9장의 작은잎이며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에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4∼5개로서 작으며 꽃피기 바로 전에 떨어진다. 수술은 많고 고리 모양으로 늘어서며 수술대는 윗부분이 넓고 흰색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2∼6개씩 달리고 1∼4개의 맥이 있으며 9∼10월에 익는다. 한국, 일본, 중국 북부, 헤이룽강에 분포한다

 

  

 

 

 

 

 

딱총나무 (인동과)

-가지 속의 수는 진한 갈색

-잎은 마주나고,깃꼴겹잎(작은 잎은 5-7개)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자잘한 황록색 꽃이 핀다

 

 

 

 

 

 

 

 

구슬붕이 (용담과)

-양지바른 풀밭이 생육지

-다섯갈래로 갈라진 꽃받침갈래가 젖혀지는 점이 '큰구슬봉이'와 다르다

 

 

 

 

 

 

 

함박꽃나무 (목련과)

 

 

 

 

쥐다래 (다래나무과)

-잔가지는 흑자색이며 흰 색 껍질눈이 많고

-가지 속의 수는 진한 갈색이며 계단식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엔 불규칙한 바늘모양의 톱니

-타원형 열매는 황색으로 익고 맛이 좋다

 

 

 

 

 

 

거제수나무 ((자작나무과)

-중부이북의 높은 산과 지리산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이 흰색 내지 갈백색으로 종이장처럼 얇게 벗겨진다

-잎은 측맥이 10-16쌍,수꽃이삭은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곧게 선다

 

 

 

 

 

노루오줌

 

 

 

 

 

검종덩굴 (미나리아재비과)

-갈잎덩굴나무,6-7월 개화,중부이북의 산에서 자라고

-잎은 마주나고 깃꼴겹잎(작은 잎은 5-9개)

-작은 잎이 덩굴손으로 변하기도 한다

 

* [요강나물]과 비슷하지만,

  ...요강나물은 잎이 마주나기하며 3개의 소엽 또는 단엽으로 깊게 3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고 잎의 변이가 심하다.

     특히 줄기가 30-100cm로 곧게 선다.

 

 

 

 

 

 

 

박새 (백합과)

 

 

 

 

 

 

 

 

바위떡풀 (범의귀과)

 

 

 

 

매발톱나무 (매자나무과)

정선두위봉 1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