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방랑기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 영실-돈내코, 어승생악

천지현황1 2014. 9. 28. 08:55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 영실-돈내코, 어승생악

 

* 2014.09.27 / 영실탐방안내소(08:30)-윗세오름-남벽분기점-돈내코탐방안내소(15:20)...어승생악(16:00-17:10)  / 15.4km

 

오늘 산행길이 4회차 한라산 등반길이다.한라산 등반코스 중 제일 아름다운 영실코스다.단풍이 아직 들지 않아 아쉽다.느긋하게 길을 나서니 영실휴게소 주차장엔 빈자리가 두세개 밖에 없다.윗세오름까지 오르는데 가장 짧은 코스다.그래서인지 산객이 많다.오백나한은 인근 사찰로 옮겨갔는지 세어보아도 20 나한을 넘지 않는다.물론 작은 나한까지 센다면 100 나한은 되었을 것이다. 

 

숲 속에서 흰진범이 얼굴을 내민다.작은 얼굴이라 더 귀엽다.큰구슬붕이도 조릿대 숲 속에서 짙푸른 얼굴을 반쯤 숨긴채 길손을 쳐다본다.선작지왓에 서니 너른 산 등성이가 여유롭다.가깝게 그리고 멀리 오름들이 정겹다.백록담 남서벽은 웅장하게 절벽으로 버티고 섰다.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까지 천천히 걸으며 정상부위에 흘러가는 운무를 즐긴다.

 

남벽분기점에서 돌아서려는 순간 젊은 부부 한 쌍이 돈네코코스를 묻는다.자기들도 영실에 차를 두고 왔는데 돈네코로 내리면 차를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다.택시비를 반반 부담하자며 돈내코코스로 내린다.7km나 되는 숲 길이지만 전망이 트이지 않아 돈내코로 내리는 길은 지루하다.서귀포 시가지가 보이고 며칠 전 걷던 올레6코스 구간이 보일 때 쯤에야 돈내코 탐방안내소가 멀지 않다.주차장에서 영실까지 30,000원 받는 택시에 올라탔다.부산출신의 택시기사의 제주생활 등의 구수한 인생담을 들으며 어느덧 영실휴게소에 도착하여 차를 회수한다.우린 젊은 부부와 헤어져 다시 어리목주차장으로 향한다.어승생악을 방문하기 위해서다.석양의 어승생악은 한가롭다.한라산이 바로 코앞에 순한 능선을 드러낸다.

 

 

 

 

 

사진기행

 

 

 

 

 

 

 

 

 

                      연리근

 

 

뱀톱

 

 

 

 

 

                     흰진범

 

 

 

 

 

힌라부추

 

 

 

큰구슬붕이

 

 

 

이질풀

 

 

 

 

 

 

 

 

 

 

 

 

 

 

 

 

 

 

 

 

 

 

 

 

 

 

 

 

 

 

 

 

 

 

 

 

 

 

 

 

 

 

 

큰구슬붕이

 

 

 

 

 

 흰그늘용담

 

 

 

 

 

댓잎 한 장을 뜯어 샘물 물줄기 입구를 만들어주고 있다

 

 

 

 

 

 

 

 

 한라부추

 

 

 

 

 

 

 

 

 

 

 

 

어승생악

 

 

 

 

 

 

 

 

어승생악 정상에서 한라산 백록담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