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숲통 탐찰여행 / 무의도,돌부처 묵상에 잠기다

천지현황1 2016. 10. 9. 20:02

숲통 탐찰여행  /  무의도,돌부처 묵상에 잠기다



* 2016.10.08



바다를 내려다 보는 돌부처,묵상에 잠기다




숲통 동무들과 함께 한다.10월 식물탐찰 여행지는 인천 자월도다.한 달 전에 인터넷으로 예매를 완료했다.손꼽아 기다린 날이다.비는 새벽에 그친다.그러나 풍랑이 거세진다는 예보다.오후에 인천으로 나오는 배가 취소가 되었다.우린 인천여객선터미널에서 부랴부랴 여행지를 무의도로 바꿔야만 했다.그래도 다행이다.맑은 가을 햇살이 좋다.무의도 호룡곡산에서 숲꾸러기들을 만났다.남부수종들인 윤노리나무,사람주나무,감태나무,초피나무와 나도밤나무 등이다.하나개해수욕장으로 내린다.숲길엔 졸참나무 군락지가 넓게 자리한다.군락지 바로 위에 자리잡은 돌부처 한 기는 묵상에 잠겨 있다.바닷가 모래사장에선 순비기나무 군락을 만났다.열매에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요즘 지구온난화로 남부수종 씨앗이 바람을 타고 서해안은 백령도까지,동해안은 설악산까지도 날라와 싹이 텄다.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바닷가를 산책한다.파란 하늘을 벗 삼는다.맑은 공기를 맘껏 들여마신다.달콤하다.선술집에서 하산주와 함께 맛보는 밴댕이회도 달달하다. 











윤노리나무 열매와 먹그림나비애벌레


먹그림나비애벌레





초피나무 열매


졸참나무 깍정이




나도밤나무 겨울눈




순비기나무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