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엘 깔라파테> 페리토 모레노 빙하 트레킹 (19)
* 2018.01.19
엘 칼라파테에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는 약 80 여 km거리입니다.땅덩어리가 넓기 때문에 관광지를 찾아가려면 이쯤 되는 거리는 보통입니다.아침 일찍 미니버스 두 대를 대절하여 페리토에 있는 모레노 빙하를 찾습니다.처음엔 바다위에 큰 유빙이 떠 있는 줄 알았습니다.우린 주의사항을 듣고 바로 빙하트레킹에 나섭니다.간간이 폭음소릴 듣습니다.빙하가 녹아 호수에 떨어지는 소립니다.캐나다 로키트레킹 때 빙하체험을 한 터라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번엔 직접 빙하를 트레킹하는 체험이라 좀 색다른 체험입니다.
햇볕에 빙하가 녹아 10 여m깊이로 크레바스를 만들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위험한 곳으로 안내자들이 미리 안전하게 길을 유도합니다.경사진 길을 오를 때 바람이 세차게 불어 일행 중 한 사람은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습니다.한 시간 넘게 이리 저리 빙하 위를 걷다가 내립니다.내리는 곳에서 빙하 얼음조각을 띄운 아이스 위스키 한 잔을 들이킵니다.쪼르르 식도를 지나 위를 패스하며 소장을 지나는 감촉을 느낍니다.아내 몫의 위스키잔도 입에 털어넣습니다.또 술욕심을 부렸네요.돌아가는 길에 전망대에 들러 빙하의 거대함을 보고 놀랍니다.수억년 쌓이고 쌓인 빙하가 온난화를 맞아 녹아 수면을 높히며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오후 4시30분경,버스로 다시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 칠레땅을 밟습니다.밤 10시30분에 나탈레스에 도착합니다.호텔에 들어와 고단한 몸과 영혼을 침대에 뉘입니다.
사진모음
전망대에서
'남미여행 33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미여행기 /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가는 길 (21) (0) | 2018.02.10 |
---|---|
남미여행기 / 칠레 <푸에르토 나탈레스>,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20) (0) | 2018.02.10 |
남미여행기 / <엘 찰텐> '피츠로이' 트레킹 (18) (0) | 2018.02.10 |
남미여행기 / <칼라파테> 호숫가 라이딩 (17) (0) | 2018.02.09 |
남미여행기 / <바릴로체> 투어 둘째 날(16) (0) | 2018.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