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우수아이아>를 떠나기가 아쉬어 (23)
* 2018.01.23
오늘은 오후 1시 비행기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떠나는 날입니다.아침 일찍 해변 산책길에 나섭니다.어젯밤에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가 몇 척이 더 늘었군요.여기에 와서 크루즈여행도 한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마을 언덕배기 끝까지 올라 가 봅니다.정원을 아름답게 꾸며논 집들도 보입니다.까치밥나무가 빨간 열매를 달고 반갑게 인사합니다.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길을 지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먼 윗동네까지 가니 허름한 주택들이 나옵니다.부시럭대는 소리에 눈을 돌리니 주택 주인장이 눈을 비비며 나오더니 한 참을 머뭇댑니다.탐색이 끝났는지 "올레"하고 인사를 합니다.우리도 동시에 "올레"하고 응대합니다.동양인이 이른 새벽에 이 마을까지 올라와 배회하니 그의 눈엔 신기한가 봅니다.
죄수박물관 개장시간이 오전 10:00 시라 공항가는 시간에 쫒길 것 같아 외부만 둘러봅니다.정식 이름은 마르티모 박물관입니다.1920년경 아르헨티나 전역의 죄수들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건물 외벽이 재밌네요.죄수가 창을 통하여 탈출하는 조각상도 붙어 있습니다.노란 건물로 지금은 해군 병원과 미술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야외엔 그 당시 죄수들이 노동을 강요받는 그림과 당시의 무기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오후 1시 비행기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합니다.호텔 체크 인을 마치고 이샘 부부와 함께 근사한 맛집,양고기 전문점을 찾습니다.가는 길에 거리의 탱고쇼를 봅니다.말벡 와인 한 병이 식탁에 같이 오릅니다.와인 맛이 강합니다.우리 부부와 많이 친해져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여행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입니다.
까치밥나무
죄수박물관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탱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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