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리오 데 자네이로> 시내투어 (28)
* 2018.01.28
세계 3대 미항 중 한 곳이라는 리오 데 자네이롭니다.브라질리아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진 200여년 동안 이 나라의 수도역할을 했던 곳이지요.여행도 이젠 막바지에 접어듭니다.아내는 긴장이 풀어지는지 힘들어 합니다.여행 끝까지 긴장을 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오늘은 단체투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미니버스 두 대로 시내 곳곳을 돌아봅니다.제일 먼저 들린 곳은 세라론의 계단입니다.칠레 예술가,세라론이 여러 종류의 다양한 타일을 이용하여 꾸민 계단으로 알록달록 하여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솝니다.각국에서 모인 관광객이 온갖 포즈를 취합니다.하나하나 뜯어보니 예술감각이 뛰어납니다.
메트로폴리따마 성당은 지금껏 다녀 본 성당 중에서 제일 맘에 듭니다.건축 스타일이 소박하면서도 심플하고 독특합니다.남미에 와서 관람한 성당 중 가장 최근에 건축한 최신의 성당입니다.1964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976년에 완공했습니다.원뿔형의 성당으로 외관도 가장 독특합니다.천정에서 바닥까지 내린 스테인그라스 또한 인상적입니다.소박함 자체가 경건함을 우러나게 합니다.
삼바축제가 곧 열린다는데 아마 2월에 열리나 봅니다.700 여m나 되는 야외 축제장을 둘러봅니다.
리오에는 내항에 코파카바나 해변과 이파네마 해변이 있습니다.우린 이파네마 해변에 들러 바닷가 모래사장을 걷습니다.다가오는 파도와 놀이도 합니다.아~,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갑자기 저 멀리서 큰 파도가 밀려와 방파제까지 밀어부칩니다.아내와 일행 중 한 명이 파도를 맞고 넘어집니다.아내는 겨우 내 팔을 잡고 견딥니다.하지만 한 사람은 이안류에 밀려 바다로 떠 내려갈 뻔 했습니다.가까스로 현지인 운전기사에 의해 구조되었지요.우리 부부도 파도에 맞았습니다.물에 빠진 생쥐처럼 몇 사람이 온통 바닷물을 뒤집어썼습니다.큰 일 날 뻔 했지요.
점심 때가 되어 인근 부페에서 식사를 합니다.식후 바로 다시 관광모드로 돌립니다.코르코바두에 트램을 타고 오릅니다.예수상이 구름 속에 보일락말락 신비롭게 나툽니다.많은 관광객이 구름이 걷히길 기다립니다.20 여분 기다렸으나 구름은 좀체로 걷혀지지 않네요.언덕을 내려와 빵산으로 향합니다.
빵산은 리오를 한 눈에 조망하기 좋은 바위산입니다.리오 외항과 내항이 한 눈에 조망됩니다.우르까 언덕과 빵 지 아수까르 정상에 케이블카로 연결되어 시내를 조망하는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밤이 되면 리오 야경이 대단히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내항에 뜬 요트며 별장촌이 바다 풍경을 더 멋드러지게 하는군요.마지막 일정을 이곳 리오에서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하네요.
내일이면 상파울로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귀국길에 오릅니다.한 달이 화살처럼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집 떠나면 개고생이라고 하는데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매일매일 새로운 남미풍광이 매혹적으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가끔 손주 생각이 났을 뿐 서울 생각은 거의 하지도 않았습니다.귀국짐을 싸면서 아내도 동감합니다.남미여행이 봄밤의 꿈처럼 지났다고 추억합니다.24시간의 연계 귀국 비행기는 2018.01.31일 12시 4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다시 꿈을 꿉니다.아프리카를 동서로 종단하는 꿈과 실크로드를 탈 꿈이 겹쳐 아롱집니다.아내에게 묻습니다."여보,다음 행선지는?"
세라론의 계단
메트로폴리타나 성당
거리풍경
삼바축제현장
이파네바 해변
코르코바두,예수상
빵산(빵 지 아수까르)
함께한 여행 길벗님,투어리더인 미ㅇ님,함께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두고두고 남미가 추억 속에 오래토록 머물 것 같네요.
모두모두 늘 건강하게 지내시고 어느 여행길목에서 또 조우하길 소망합니다.
여행은 설렘입니다.매사가 고맙고 감사한 일상생활입니다.아름다운 소풍 꿈을 오늘도 꿉니다.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오늘도 건강을 챙기렵니다.귀천하는 그 날까지 남미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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