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 실크로드 30일

I ♡ Khiva / 180819 ... (27)

천지현황1 2018. 9. 7. 17:54

I ♡ Khiva / 180819  ... (27)


앞서도 언급했지만 히바는 작은 도시다.한 때는 7~13세기 최고 전성기를 누리며 호레이즘 왕국의 수도로 동서교역의 중계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이슬람의 성도로 불릴 정도로 거점 역할을 했던 곳이다.1990년 내성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새벽 일출을 보기 위해 성안 서문 망루로 향한다.망루 옆 성곽길에서 해돋이를 본다.조식 후 다시 성안을 한바퀴 돌며 19세기 지어진 토시 호블리 궁전을 들여다 본다.어제 올라갔던 57m의 첨탑,쿠나 아르크의 망루에 아내와 함께 다시 올라 시내를 굽어 본다.망루로 올라가는 계단 길은 좁고 가파르다.망루 올라가는 요금도 1인당 10,000숨을 받는다.관리인에게 난 어제 내고 올라갔다 왔으나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하여 입장료를 면제받는다.


내성 거리에서 한무리의 우즈베케스탄 젊은이들을 만난다.한국어를 하는 젊은이들이다.그들 중 한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 '잠스'라고 소개하며 6년간 청주에서 살다 왔다고 소개한다. 아내가 한국에 가서 고생하지 않았냐고 물으니 괜찮았다고 대답한다.나쁜 고용주를 만나 임금도 제대로 못받는 경우가 종종 매체에 보도되고 있기 때문에 물은 것이다.그 젊은이 왈,"우즈베키스탄에도 좋은 사람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많아요."그 한마디가 신선하다.그러면서 다음 달 다시 한국에 들어간단다.내 휴대폰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기에 서울 오면 밥 한끼 사줄려고 알려준다.


어제 모자점에서 말 갈기털로 만든 모자를 하나 샀는데,오늘 다시 여우털 모자를 샀다.중국 카슈카르에서 우리 돈 5만원 달라던 그 모자를 이곳에서 2만원에 샀다.겨울철 산행시 유용하게 쓰일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내성에서 나와 놀이공원 음식점에서 양꼬치를 먹으며 맥주 한 잔을 한다.이번 여행에서 맥주는 빼놓을 수 없는 기호음료가 되었다.오후엔 호텔에서 빈둥대며 히바에서의 하루를 보낸다.I ♡ Khiva .











토시호블리 궁전









쿠나 아르크 망루 오르기




















주마 모스크를 받치고 있는 218개의 목재기둥




<잠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