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바람따라

남도마실 2박3일 / 190301-190303 둘째 날,고흥 금탑사 비자림 ▶ 마복산 ▶ 팔영산

천지현황1 2019. 3. 4. 16:25

남도마실 2박3일 / 190301-190303 둘째 날,고흥 금탑사 비자림 ▶ 마복산 ▶ 팔영산

 

* 첫 날,광양 쫓비산 / 광양매화마을 ▶ 소록도 ▶ 거금도

* 둘째 날,금탑사 비자림 탐방 ▶ 고흥 마복산 ▶ 고흥 팔영산 

* 셋째 날,낙안읍성 ▶ 순천 조계산 / 선암사

 

 

둘째 날,

◆ 고흥 금탑사 비자림 탐방

 

천등산 아래 금탑사를 찾아가는 길은 꼬부랑 산길이다.아름다운 금수강산에 흉물스런 검은 물체들이 눈에 거슬린다.고흥반도 곳곳의 얕은 구릉이나 밭에 태양광 시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 서있다.어느 마을길엔 주민들 일동의 태양광 설치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훗날 흉물스런 시설을 자손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금수강산을 보존하려는 의도일까.그 주민들은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는걸까.

 

시골 산길을 구불구불 한참을 돌아 오르면 천등산 발치에서 길이 끝난다.일주문 바로 곁에 넓은 비자나무 숲이 울창하다.설명서를 읽어보니 역사도 유구하다.금탑사 주변에 13 hr의 면적에 수령 300년의 3,300 여 그루가 군생을 이루고 있다.고흥 10경 중 5경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 고흥 마복산

 

* 마복사주차장(09:05)-마복산 정상- 주차장(10:58) ... 3.46km / 1시간53분

 

마복산의 기암절경도 고흥 10경 중 8경이다.산 아래 주차장에 차를 놓고 200 여 m를 올라가다가 생각을 바꾼다.오후 팔영산 산행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하기 위해 다시 원점 회귀한다.차를 몰고 마복사까지 산길을 오르니 정상이 바로 코 앞이다.산길에서 기암을 만난다.작은 만물상 같다.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려 조망은 흐리다.

 

 

 

 

 

 


 

 

 

 

 

 

 

 

 

 

 

 

 

 

 

 

 

 

 

 

 

 

 

 

 

 

 

 

 

 

 

 

 

 

 

 

 

 

 

 

 

 

 

 

 

 

 

 

 

 

 

 

 

 

◆ 고흥 팔영산

 

* 능가사주차장(12:03)-1,2,3,4,5,6,7,8봉-깃대봉-적취봉-탑재-능가사주차장(16:55) ... 10.26 km / 4시간 52분

 

개인적으로 고흥 팔영산은 남도의 명산 중 으뜸으로 꼽는 산이다.꼭 10년만에 재탐방한다.장흥의 천관산,해남의 달마산,두륜산,주작산과 덕룡산 그리고 영암 월출산 등 유독 남도에 명산이 몰려 있다.서울에서 거리가 멀지 않다면 자주 찾을 산들이다.모두 재탐방했던 산들이기도 하다.(지난 팔영산 산행후기 ; http://blog.daum.net/yoomfa/13375194) / 지난 산행후기를 보니 정상석도 거의 다 바뀌어 있다)

 

오전엔 짧게 마복산을 다녀온 터라 힘은 비축되어 있지만 그래도 암릉은 쉽지 않다.10년 전보다 계단 설치가 많이 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아홉 봉우리 중 제6봉인 두륜봉을 오르는 암릉길이 압권이다.미세먼지만 없었다면 조망은 좋았을텐데 아쉽다.

 

헐떡 숨을 쉬는 아내에게 제안한다.산행 후 벌교에 가서 '꼬막정식'(외서댁꼬막나라/061-858-3330)으로 저녁식사를 들자고 제안한다.그렇지않아도 그녀는 꼬막정식에 군침을 흘리고 있던 터라 '맛있겠다'며 마지막 힘을 다해 깃대봉을 오른다.탑재로 내리는 길에 편백숲에서 숨을 고른다.

남도의 명산은 훗날을 또 기약하자고 한다.

 

 

 

 

 

 

 

 

 

 

 

 

 

 

 

 

 

 

 

 

 

 

 

 

 

 

 

 

 

 

 

 

 

 

 

 

 

 

 

 

 

 

 

 

 

 

 

 

 

 

 

 

 

 

 

 

 

 

 

 

 

 

 

 

 

 

 

 

 

 

 

 

 

 

 

 

 

 

 

 

 

 

 

 

 

 

 

 

 

 

 

 

 

★ 벌교 대마웰빙관(061-858-8800)에서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