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베기 게르게티 성 삼위일체교회 (Gergeti Trinity Church) / 190729 ... (9)
시그나기,동화 같은 마을을 떠나 조지아의 최북단에 위치한 카즈베기로 떠난다.가는 길에 댐 옆에 위치한 아나누리수도원에 들린다.초록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산야는 매끈하다.키르키스탄의 산야를 닮았다.조금 더 고지의 산이 많고 산록이 짙다.러시아와 15 km쯤 떨어진 접경지역이라고 했다.아름다운 유럽풍의 건물들이 산록과 함께 나타난다.조지아-러시아 우정전망대에서 잠깐 쉼을 한다.사방을 돌아봐도 일망무제로 터진 시야는 시원하다.한참을 더 달려 코카서스 산맥 북사면의 일부인 스노우 계곡에 둘러싸인 국경마을 카즈베기에 도착한다.Nini Guesthouse에 짐을 풀고 바로 SUV차량으로 해발 2,200 m 에 위치한 성 삼위일체 교회를 만나러 간다.
카즈베기 마을의 해발이 1,700 m이니 산상의 교회까진 500m의 고도 차이가 있으나 산상까지 도로가 닦여 차로 오를 수 있다.트렉커들은 마을에서 계곡로를 따라 오르면 1시간 40 여분이 소요된다.14세기에 건축한 이 교회는 게르게티 사메바 또는 츠민다 사메바라는 다른 이름도 갖고 있다.이 교회는 과거에 전쟁이났을 때 세간의 여러 교회의 귀중한 보물을 이곳으로 옮겨 보관했다고 전해 온다.
일행들은 차량으로 귀가하고 우리는 계곡 트레일을 걸어 내려 오며 산상의 여러 야생화와 인사를 나눈다.석양에 반짝이는 교회는 그림 속의 수채화 같다.빙하수를 한 줌 손으로 받아 목을 축이니 시원하다.야생화가 융단을 깔았다.내림길은 조금 거칠기도 했다.마을로 내려 오는데 뒷산 허리를 감도는 한 떼의 구름이 신비감을 더한다.일행 몇이 야외 간이식탁에 앉아 개밥바라기별을 보며 하우스와인 3 L짜리 한 병을 다 비운다.카즈베기의 밤은 스러지는 별들과 함께 깊어간다.
사진모음
1 .아나누리 수도원
2. 조지아-러시아 우정 전망대
3. 성 삼위일체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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