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tic ! 바투미의 해변 풍경 / 190804
누가 조지아의 바투미를 '흑해의 진주'라고 헌사했는가.맞는 것 같다.분명 바투미는 흑해의 보석 같은 휴양지다.메스티아에서 다섯 시간을 달려 흑풍이 불어오는 바투미에 입성했다.호텔에서 쉬다가 저녁무렵 러스트 애비뉴를 지나 바투미 해수욕장에 들어섰다.흑해의 여름풍광을 즐기기 위해서다.해변은 인파로 만원이다.더위를 식히느라 해변 솔밭길을 걸으며 흑풍을 맞는다.몇몇 조형물들이 인상적이다.주말이라 가족단위 피서객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부산 해운대 앞바다를 걷는 것 같이 북새통이다.넘실대는 흑해는 석양을 몰고 왔다.석양에 물든 바다 같은 흑해를 바라보며 마주잡은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조형물은 자연속에 동화되었다.
해변가의 멋들어진 건축물을 바라보며 그 건축물과 통성명을 하느라고 지도와 자주 대면한다.힐튼호텔,바투미대학건물,쉐라톤호텔을 지나니 댄싱 파운데이션의 옆 파머 아파트 건물이 단아하다.바로 옆 바투미 타워는 하늘을 향해 경배하듯 치솟고 있다.해변 동편 끝자락에 원통형 건물인 알파벳타워에 눈길이 멈췄다.이 타워를 올라 바투미의 석양을 즐길 셈으로 140 m높이의 전망대를 올랐다.음료수 한 잔을 나누며 흑해와 어우러진 바투미 전경을 조망한다.흑해로 떨어지는 석양은 노을을 잠시 만들다가 구름속으로 사라졌다.어느 노옹이 읊은 싯적 구절이 생각났다.'붉어야 노을이지,붉지 않으면 구름일 뿐'.
미라클 파크에서 벌어지는'Ali & Nino'조각상의 쇼와 주변 야경은 엄지척이다.친구와 바투미의 밤을 오래토록 해변을 거닐며 야경을 즐긴다.오늘도 자정을 넘겼다.바투미의 밤은 황홀하다.
'Fantastic! Batumi with the Black Sea".
바투미 해변의 사진모음
알파벳 타워 전망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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