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반 교외투어 둘쨋 날 / Amazing ! 게르하드 수도원 / 090812 ... (25-1)
게르하드 수도원의 겉모습은 그저 평범했다.수도원 내부에 들어서자 입이 짝 벌어졌다."놀랍다!"와 "Amazing!"이 나도 모르게 잇사이로 새어나온다,바위 절벽을 통으로 깎아 성당을 건설하다니! 게다가 내부 조각부조물의 예술적인 돋움 새김 문양들에 완전 매료됐다.천장으로 부터 자연의 빛을 끌어들이는 기술은 기본이고 2층의 에코룸은 음향이 반향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주 성당밖 절벽의 동굴 기도처도 수도원과 조화롭다.이 기도처에서 기도하면 원하는 모든 기도가 이루어질 것 같다.고요 적막 속에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 득도할 수 있을 것 같다.달마대사의 면벽 수도 9년은 일주일로 앞당겨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수도원의 처음 시작은 4세기경 그레고리 대주교가 성수가 나오는 바위샘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이 교회를 세웠다고 전해진다.13세기에 이 작은 교회를 개축하는데 암벽을 깎아 성당을 지었다.게르하드는 '창'을 뜻한다는데 예수를 찌른 창을 보관하던 교회였던 모양이다.그 창은 현재 예르반 대주교 성당 박물관에 보관중이라고 한다.성당 안 작은 방에선 성수가 지금도 흘러나오고 있었다.신자들과 관광객들은 어우러져 성수를 받으러 줄이 길게 서 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커다란 절벽 바위를 통으로 깎아 성당을 지을 발상을 했을까.또 석공 장인들은 얼마나 정교한 기술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을까.그들의 창의적인 발상과 노력과 재주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이 수도원은 인간이 만든 아르메니아의 명품 1호쯤으로 서열을 매겨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13세기는 분명 세계적으로 문화 융성기였음을 철저하게 증명하고 있었다.
성수 나오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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