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돌려줘 / 과천 관문공원 라이딩 201018
천고마비의 계절,설악산은 만산홍엽으로 인파가 몰렸을 터.새벽 설악으로 떠나는 걸 포기했다.대신 느지막하게 한강 둔치로 가을을 찾아 나섰다.양재천 칸트아저씨는 어느 가수가 '테스형'을 부르며 '세상이 왜 이래'라는 외침도 못 들은 척 묵상에 잠겼다.나는 관문공원에서 해바라기를 한다. 자연은 답한다.'세상이 다 그런거지,뭐.' 세상엔 남과 치열하게 싸우며 사는 위정자들도 있고 자연을 관조하며 세월을 낚는 자도 있다.'내게 가을을 돌려줘'하며 자연에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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