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바람따라

천변만화로다 / 양재숲라이딩 200726

천지현황1 2020. 7. 26. 14:42

천변만화로다 / 양재숲라이딩 200726

 

이 나이에 누군가의 내면을 평가하고 싶진 않다.'위대한 개비츠'에 나오는 대사처럼.세계의 여러 도시를 여행해 보았지만 서울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는 드물다.흐리멍텅한 눈으로 보면 '천박한 도시'로 비출 수도 있을까.권력을 탐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장삼이사에게도 아름다운 인생을 왜 그들은 이전투구할까.그들의 눈엔 민초들이 핫바지로 보이는가.진흙탕에서 힘껏 싸워 봐라.민초들은 관조(觀照)한다.

 

한강바람을 가르는 것은 항상 즐겁다.서울 하늘이 구름으로 수를 놓는다.천변만화로다.멀리 북한산 산줄기가 선명하다.남산타워는 코앞이다.한강변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며 하늘금을 긋는다.세느강변이 생각난다.하지만 서울의 한강변은 더 아름답다.라이딩을 하며 한강바람을 갈라보라.한강변을 걸어보라.결코 서울은 천박하지 않다. 

 

 

 

어제 오후/ 불타는 서울하늘 저녁노을 

 

한강라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