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늘이 이토록 아름다운데 / 200711
동트는 새벽 한강바람을 가른다.반포대교를 지난다.여의도 선유공원은 적막하다.마포 서강대교 아래 한강둔치에 조촐한 아침상을 차렸다.비둘기가 밥상에 동석하자고 한다.냉정하게 뿌리친다.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멀다(왕복 53km).오늘따라 서울하늘은 드높다.축복 그 자체다.서울하늘이 이토록 아름답단 말인가.아름다운 세상을 두고 삶을 버리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서울하늘이 이토록 아름다운데 왜 세상과 작별했을까.시장 자리가 힘들었을까.젊은 날 NGO 문제로 의논차 종로선방에서 만났던 그 날이 갑자기 생각났다.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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