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북악산 한양도성길 240218

천지현황1 2024. 2. 18. 18:48

북악산 한양도성길 240218

 

* 광화문역2번출구...1020버스탑승,윤동주문학관 정류소 하차(창의문 / 09:20) )-백사실갈림길-북악산곡성-숙정문-삼청동-북촌마을-광화문역1번출구(12:20) ... 14,000보 (8km)

 

한양도성길은 언제 올라도 기분이 좋다.도성길 소나무 군락지엔 솔바람이 앞장선다.한양도성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1396년부터 서울내사산(백악,낙타,목멱,인왕산)을 연결하여 축성하였다.한양을 방어하기 위한 축성이다.600여년 이상풍우를 견뎌온 셈이다.솔바람이 목덜미를 파고 들지만 성곽을 끼고 도는 발걸음은 가볍다.청와대를 개방하며 등로도 자율개방으로 여럿 등로가 생겼다.소걸음으로 걷다가 숙성문을 지나 삼청동으로 내렸다.북촌 한옥마을 골목을 기웃거리며 예쁜 가게골목을 배회한다.광화문에서 월대를 만났다.경복궁을 들리지 않고 귀가하려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따뜻한 봄날을 기약한다. 

 

 

 

 

*** 이용백 조각가의 <피에타;자기-죽음>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 위에 설치된 작품으로,

피에타는 원래 마라아가 죽은 자기 자식을 안고 있는 모습인데,이작가의 작품은 몰드가 알맹이를 안고 있다고 해설한다.

이유인즉슨 그가 홍대에서 조각수업을 들었는데 조각 몰드를 떠서 석고를 감아놓은 엉성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알맹이 조각을 완성하면 그 몰드를 버리는데 이게 아까워 언젠가 이걸로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한다.그래서 태어닌 작품이 이 피에타다.

 

참고로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조각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