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관악산 자운암능선 240602

천지현황1 2024. 6. 2. 16:47

관악산 자운암능선 240602

 

* 낙성대역4번출구...02마을버스...서울대학 공학관(08:10)-자운암능선-관악산-사당능선-사당역(12:15) ...10.5km

 

관악산 자운암능선길은 손주 ㅇ람이가 좋아할 암릉길이다.요 넘이 중학생이 되더니 친구들이랑 야구장이나 축구하는데 정신이 팔려 할배할매와 산행은 이젠 뒷전이다.할배의 설악공룡 9회차에 동행해 주겠다는 약속도 물건너간 것 같다.아내와 관악 자운암능선을 오르며 설악공룡 얘기를 꺼내자 그녀도 이젠 설악공룡 산행은 졸업했다고 내몰차게 거절한다.아~,어찌한다.내 생에 10회 기록은 달성하지 못한단 말인가.나홀로 설악공룡의 등뼈를 밟아야만 하는가.1275봉과 범봉이 아련하다.

 

국기봉을 오른다.젊은 남녀가 따라오르다가 위험한지 포기하고 돌아선다.오늘은 날씨가 쾌청하다.시원한 산들바람이 동행한다.중간에 쉬지도 않고 올라와 관악산 정상에 섰다.외국인 산객들도 많다.요즘 서울 근교 산행을 하면 외국인 산객도 많아졌다.그들도 우리 한국의 명산들을 즐긴다.좋은 현상이다.이젠 세계가 이웃이다.

 

사당능선엔 철재계단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오랜만에 사당능선으로 하산한다.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피로도가 느껴지지 않는다.아내도 역시 동감이란다.체력이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날씨가 좋아서일까.멀리 롯데타워가 도심에 우뚝하다.한강은 오늘도 화순 운주사 와불처럼 도심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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