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용마산 이어걷기
* 아차산역2번출구(07:35)-아차산능선-아차산-용마산-아차산둘레길-아차산역(11:45) ...7.5 km
새벽 5시에 김진명 소설,<카지노>를 붙들었다.어젯밤 늦게까지 읽다가 덮어 둔 페이지를 연다.동트는 새벽에 빗소리가 멎더니 한 줄기 바람이 훅 거실을 칩범한다.넘기던 책장을 덮고 하늘을 올려다 본다.비가 잠시 그을까.하늘엔 아직 먹구름이 끼었다.일기예보를 봤더니 흐리다가 오후 5시쯤 다시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얼른 배낭을 꾸린다.
아내에게 도봉산을 가자고 했더니 가까운 산으로 가자고 한다.남한산,검단산,수락산 갈까 하다가 아차-용마산 이어걷기로 결정났다.비가 온 끝이라 질펀한 산길보다 아차-용마산이 좋을 것 같아 아차산능선을 오른다.비 온후라 상큼하다.가끔 나뭇잎에서 물방울이 또르르 굴러 떨어진다.산객들도 하나 둘씩 늘어난다.아차산 4보루에서 팔당을 바라본다.멀리 중원산과 용문산이 안개 속에 아련하다.
요즘 김진명 소설에 꽃혔다.<풍수전쟁>,<신의 죽음>,<나의 아내 박효남> 등 그의 소설이 6월 여름의 독서목록에 올랐다.여름 피서엔 소설책 만한 것이 없다.스토리를 좇다보면 더위도 잊는다.그는 정치소설만 잘 쓰는 줄 알았는데,청순소설,사회소설도 구성이 탄탄하다.내일부턴 그의 소설,<하늘이여 땅이여>를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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