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숲 트레킹 240630
일자산숲길을 걸을 때마다 생각나는 책 이름이 있다.여성 산악가,남난희의 <낮은 산이 낫다>다.전국의 산을 다니다보니 나도 남난희님처럼 집에서 쉽게 접근하기 좋은 산 중 낮은 산이 좋다.이 범주에 드는 산들이 남한산,대모산,일자산 등이다.지난 밤에 비가 온 탓인지 일자산숲은 싱그럽다.숲 내음이 상큼하다.아내와 도란대니 숲속 나무들도 수런댄다.
나리가 지난 밤 폭우로 꽃대가 꺾였다.땅을 바라보고 있어 '땅나리'인가보다고 했더니 아내가 가까이 가서 살피더니 주아가 달렸단다."그럼,'참나리'네".숲길에서 아내는 산딸기를 따먹느라고 발걸음을 자주 멈춘다.산들바람이 불어와 그녀를 딸기밭에서 불러냈다.다시 숲속길을 걷는다.청딱따구리도 청아한 소리로 숲속교향곡을 부른다.'룰루랄라' 콧노래가 숲속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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