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남한산 240515

천지현황1 2024. 5. 15. 18:23

남한산 240515

 

*마천역(08:30)-개구리둠벙-푯말삼거리-연주봉옹성-우익문(서문)-원점회귀,마천역(11:50) ... 8km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다.오후 1시부터 비 예보가 있다.서둘러 오전에 남한산을 오른다.개구리둠벙에는 올챙이떼가 까맣게 헤엄을 친다.수련 몇 개체도 듬성듬성 떠 있다.딱따구리는 여기저기에서 목탁을 치며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는 듯 하다.먼 산에서 뻐꾸기도 울어댔다.까마귀와 까치도 여기저기에서 합창한다.그러고보니 5월은 새들에게도 짝짓기의 계절이라고 말해주던 숲동무가 생각났다.아마 그 동무는 '발정기의 계절'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신록은 푸르고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다.

 

연주봉옹성 암문을 들어서니 노거수 소나무 군락지가 반긴다.국청사 절집을 비켜 지난다.솔숲에 앉아 잠시 휴식을 하다가 푯말삼거리로 원점회귀한다.능선 몇 개를 파도타듯 넘는 이 둘레길이 편안해 좋다.날머리 호국사엔 신도들과 산객들이 어울려 점심공양을 받느라고 줄이 길다.부처님오신날,5월은 푸르다.

 

 

 

'숲 속의 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자운암능선 240602  (2) 2024.06.02
검단산 240526  (0) 2024.05.26
삼각산 백운대 240512  (0) 2024.05.12
아차산둘레길 240506  (0) 2024.05.06
인릉산 240428  (2)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