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3국 240704-0712 ...(1)
발칸3국 여행을 시작하며
발칸반도에는 3,000년 전 정착한 일루리아족들이 산다.불행하게도 그들은 1,000년동안 로마지배를 받았다.그 후 12세기에는 헝가리,13세기에는 베네치아에게도 복속되었다.16세기에는 오스만트르크족과 합스부르크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1918년에 들어서 크로티아,세르비아,슬로베니아 왕국이 건설된다.2차대전후엔 유고연방을 탈퇴후 세르비아와 치열한 내전을 겪는다.이처럼 발칸반도의 여러국가들의 흥망성쇠는 아름다운 자연의 소산인지도 모른다.
아내와 한 달동안 발칸7개국을 한 달 여정으로 돌아볼 요량으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마지막 적금을 깨서 발칸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생각으로 아내는 늘 발칸의 자연을 공부했다.이런저런 사유로 한 여행사의 발칸3국 패키지여행으로 변경되었다.크로아티아,보스니아,슬로베니아를 돌아보는 7박9일 여행상품이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입국
2024.07.04 11:05분에 출발한 티웨이 505편은 키르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를 경유하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공항에 14시간쯤 걸려 현지시각 20:00경에 도착한다.비슈케크를 경유한 것은 급유를 하기 위함이다.한 시간여 환승 시간을 제외하고 12시간 정도를 비행했다.10여 차례 난기류를 만난다.기장의 다급한 좌석벨트를 매라는 멘트를 가끔 받는다.찬란한 석양빛을 받으며 자그레브에 성공적으로 입국한다.
인천공항에서 수하물을 부치는데 입국절차를 밟을 때에서야 티켓에 짐 태그가 부착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나중 입국시 짐 태그가 없으면 가방 분실시엔 클레임을 걸 수가 없다.은근히 걱정되었으나 자그레브에 우리 수하물은 안전하게 도착되었다.짐 찾는 동안 사위가 고맙게도 서울에서 미리 준비해 준 10메가 허용 현지 유심칩으로 갈아끼운다.즉석에서 개통된다.현지에 잘 도착했다는 카톡을 날린다.
첫 날,노비호텔(Novi Zageb Hotel)에 묵는다.3성급 호텔인데도 호텔 방 안엔 전화기도 없다.전화기가 없으니 모닝콜 서비스는 받을 수 없을 것 같다.물론 모닝콜을 휴대전화가 대신 한지 오래지만 전화가 없는 호텔이란 좀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심지어 커피포트도 비치되어 있지 않다.커피포트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는 정보를 미리 받아 여행가방 한 구석엔 전기쿡커가 자릴 잡는다.한국여행객들이 커피포트에 라면을 끓여먹고 국물 등을 변기에 버린다는 행태에 호텔에 커피포트를 없앴다는 후문을 들었다.챙피한 일이다.사실이 아니길 바랬다.발칸여행은 대한항공 등은 헝가리로 입국하여 4시간여를 버스를 타고 크로아티아로 입성한다는 얘길 들었다.티웨이항공은 바로 자그레브로 입국하기때문에 오히려 티웨이항공을 선호한다는 가이드의 설명도 있었다.
여행기간동안 아름다운 발칸의 자연을 만날 것을 생각하니 기쁜 마음이 든다.한편 서울 출발 직전 기분 좋지 않은 문자 한통을 받았다.내년 1월에 한달동안 임차계약한 치앙마이 숙소가 임대인의 급작스런 사유로 인해 계약이 취소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이어 에어비엔비를 통해 이를 확인하니 기분이 썩 좋지 않다.그래도 잊고 발칸여행에 집중하자고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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