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3국 여행

발칸3국 / 보스니아 모스타르,메주고리예 240710 ... (6)

천지현황1 2024. 7. 10. 06:14

발칸3국 / 보스니아 모스타르,메주고리예 240710 ... (6)

 

보스니아 전쟁 이야기

 

보스니아 전쟁은 유고슬라비아 해체의 한 부분으로 이해해야 할 듯 하다.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1991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에서 독립선언을 한다.뒤이어 다민족구가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회주의 공화국도1992년2월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찬성투표로 독립선언을 한다.다민족 중 세르비계 보스니아인들은 국민투표를 보이콧했으며 독립을 받아드리지 않는다.내전이 일어났고 1992년말부터 보스니아인들과 크로아티아인들 사이에 민족긴장이 높아지면서 결국 1993년에 두 나라간 전쟁에 돌입한다.

 

보스니아 전쟁은 격렬한 전투,무차별 포격,인종청소,집단강간 등 포악한 행위가 특징이다.대부분 세르비계가 저질렀으며 크로아트계 군사들도 동조했다. 

 

 

모스타르 시내 관광

 

모스타르 다리를 보기 전에 시내를 둘러본다.30여 년 전 내전으로 폐허가 된 건물들이 시청 인근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아마 그 날의 전쟁을 잊지말자는 뜻일 게다.

 

 

 

보스니아 모스타르 다리(Old Bridge Moster)

 

모스타르는 '네레트바강 바로 위 다리를 지키는 다리 파수꾼'이라는 뜻으로 보스니아 민족간의 화해의 징표 다리다.1993년 내전 당시 크로아티아인들의 공격으로 무너졌으나 2004년 세계은행들과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복원되었다.다리 입구에 'Don't forget 93'이라고 새겨진 돌이 서 있다.내전의 아픔을 잊지말고 기억하자는 뜻이다.다리 위에선 젊은이 세 사람이 네레트바강으로 뛰어 내리는 퍼포먼스를 하려는 듯 시선을 끌고 있다.뛰어 내릴 듯 말듯 폼만 잡고 시간만 끈다.물밀듯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다리 인근 도로가 만원이다.

 

 

 

 

 

메주고리에 성모발현 언덕

 

모스타리 다리를 보고 메주고리로 성모발현 언덕으로 간다.한적한 작은 동네에 1981년 성모마리아가 나타났다는 주장후 신도들의 성지순례지로 떴다.거친 돌밭을 올라 성모마리아상을 조우한다.내려오는 길에 푸른 성모마리아상도 만난다.

 

 

치유의 예수상

 

개인적으론 결코 믿지 않는 기적의 치유 사례를 이곳 조각상에서도 스토리텔링으로 구전되고 있나 보다.조각상 앞에 10 여 m 줄이 서 있다.예수님 무릎 부위에서 물이 나와 아픈 부위를 씻어내면 치유가 된다고 하는 내용 같다.어느 관광객은 이를 수행하고 난 후 돌아서서 나오는데 연신 눈물을 훔친다.아내도 아픈 곳을 치유하고 싶은가 보다.줄을 서기에 불러 세웠다.나는 공감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말았다. 

 

 

성 야고보성당

 

바깥 온도가 심상치 않다.구글에 찍히는 온도가 38도나 된다.신자도 아니면서 성당내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멍을 때린다.누구에겐 기도와 참선과 멍은 다름이면서 동의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