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3국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240711 ... (8)
자그레브 관광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도시는 개인적으로 아내로부터 수십번 도시이름을 들어 익숙하다.중앙유럽의 중심도시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한 달살기'목록에 올라 온 도시이기 때문에 더욱 익숙하다.자그레브는 1991년 크로아티아가 독립하면서 수도로 지정된다.우리는 발칸3국을 여행하면서 자그레브로 입국해서 여행을 끝내고 자그레브를 통해서 귀국한다.
벌써 여행 시작한지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다.오토칵에서 1박하고 마지막 여행지인 자그레브로 왔다.반 엘라치치 광장을 중심으로 대성당,돌라츠시장,스톤게이트,성 마르코성당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도보투어를 시작한다.날씨는 땡볕더위로 아스팔트가 녹아내리고 있다.무더운 날씨 탓인지 도로가 거의 돌로 되어 있다.
반 엘라치치 광장은 자그레브 관광의 시작점
시가지의 최대 번화가로 인파로 번잡하다.17세기부터 지어진 건축물이 거리를 도시답게 만든다.광장 중앙엔 오스트리아 조각가의 기마상 작품이 서 있다.오스트리아와 헝거리 치하에서 항거한 민족의 영웅 기마상이다.자그레브 관광은 이 광장이 시발점이다.
성당의 정오 포성을 듣고
도시가 작아 광장 뒷편으로 좌 우 두 갈래 언덕 위에 관광명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구경하기가 쉽다.돌라츠 노천시장을 지나니 바로 대성당이 있다.왼쪽 방향엔 성 마르코 성당이 있다.이 성당은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아름다운 성당이다.성 마르코 성당을 지나 골목 어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교회 이름을 알수 없으나 12시에 포를 쏜다는 애길 듣고 정오 포성을 기다린다.12시를 알리며 포를 쏘는 모습을 재현한다.제법 포성이 커 귀를 막고 들어야 한다.한 바퀴 돌고 점심식사를 한식당에서 한다.
돌라츠시장은 땡볕에 졸고
식후 자유롭게 공원에 앉아 땡볕을 피하고 휴식을 취한다.과일 몇 개를 살려고 돌라츠시장으로 향한다.아뿔사! 다시 찾은 시장은 모두 철시하고 빈 가판대만 땡볕에 졸고 있다.아마 오전에만 장이 서는 것 같다.체리가 맛 있어 다시 한번 맛을 볼려고 했는데 아쉬웠다.
스톤게이트는 기적의 돌문
아치형 터널인 스톤게이트는 사연이 있었다.1731년 대형화재로 주변 지역이 화마의 변을 당했는데 이 돌문만이 기적적으로 화마의 참변으로부터 비켜갔다.성모마리아 조각상과 그림이 기적적으로 이 화마의 참변에서 벗어나 그대로 보존된다.주민들은 이곳을 성지로 모시고 복을 기원하는 신도와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7박9일 여행 일정을 마치며
자그레브 관광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한다.7박9일의 발칸3국 여행은 금방 지나갔다.날씨가 더워 고생은 되지만 여행은 항상 즐겁다.하지만 왠일인지 젊은 날의 호기심은 증발되고 없다.아련한 추억 속으로 발칸3국의 여행도 침전한다.이번 여행에서 보스니아의 내전이 아픔으로 전해왔다.아직도 그들은 전쟁의 아픔 속에서 허덕이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나는 보스니아의 아드리아만 어느 작은 마을에서 바다수영을 하며 저녁 노을을 즐긴 시간을 오래도록 추억할 것 같다.인류 모두 평화를 염원하자.
'전쟁은 악마다'. (The War is the Evil !)
오스트리아 조각가,안톤 도미니크 페른코른이 제작한 기마상
대성당은 개축 중
돌라츠시장
스톤게이트
성 마르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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