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 250101
*마천역(09:10)-성불사-서북릉-연주봉옹성-수어장대-연주봉옹성-푯말삼거리-마천역(12:50) ... 8 km
2025년 새 해가 밝았다.첫 산행지로 남한산을 오른다.다사다난했던 지난 해는 유난히 반갑지 않은 일이 연말경에 터졌다. 오랜만에 남한산을 오르는데 곳곳에 지난 11월 첫 눈 폭설에 꺾이고 부러진 소나무의 잔재들이 널브러져 있어 마음이 아프다.12월엔 대명천지에 상상할 수도 없는 계엄령이라니,아이들 병정놀이도 아니고 한 편의 코메디 같다.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다.허구한 날 싸움박질만 하는 위정자들때문에 국민만 허탈하다.어차피 위정자들에게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는다.대다수 위정자들은 입으론 '민생'을 외치며 권력욕에 매몰되어 있다.알량한 완장을 차고 국민들의 오장육부를 들쑤셔놓는자들이 역겹다.정치만 생각하면 화가 치민다.그들과 영원히 결별했으면 싶다.
며칠 전 무안공항에서의 제주항공기의 사고는 끔찍했다.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들숨 날숨을 인식하며 조용한 산길을 오른다.며칠 전 책을 읽다가 '독거노인이 되고 싶거든 화를 자주 내라'는 글귀를 보았다.올해엔 '화'를 줄이고 특히 '공감능력'을 키워 가족들에게 환영받는 일상을 살고 싶다.남한테 폐 끼치지 않고 사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런 삶이라고 생각한다.여기에다가 이타심이 작용한다면 더욱 바람직한 삶일 것이다.인생을 사는데 금과옥조는 '각자도생'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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