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길11코스 / 동학의길 , 여주 천덕봉 260717
* 주록리마을 -최시형묘소-천덕봉 정상 아래 (500m전)-원점회귀 ...4.5 km
지난 4월에 이천 원적산-여주 천덕봉 이어걷기 때 천덕봉 아래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선생의 묘소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여강길11코스로 '동학의길'이라는 이름으로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다.언제 한번 동학의길을 걸어보려고 수첩에 메모를 해두었었다.오늘 제헌절 연휴와 겹친 주말 나들이는 교통혼잡을 야기한다.
평상시보다 두 배가량 소요시간이 걸려 여강길 들머리 주록리마을에 도착한다.차를 주록리마을 도롯가에 주차하고 임도길을 걷는데 볕이 따갑다.원래 답사 계획을 바꿔 마을 소로 끝에 있는 성혈사 입구까지 차로 이동한다.절집 아래 공터에 주차하고 바로 여강길11코스로 들어선다.
해월 최시형선생의 묘소가 왜 여주 천덕봉 아래에 있을까? 궁금했다.선생은 동학의 창시자,최제우 선생의 뒤를 이어 동학의 2대 교주가 된다.동학을 체계화시킨 조선후기의 사상가다.'사람 대하기를 하늘같이 하라'는 그의 사상은 경천 경인사상으로 발전하고 실천된다.원래 묘소는 서울 송파나루 건너편 산에 있었으나 1900년에 천덕봉 아래 현 위치로 이장되었다고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다.동학의길을 걸으면서 만감이 교차한다.TV 사극에서 봉두난발의 전봉준장군이 압송되는 장면도 떠오른다.
선생의 묘소에서 여강의길을 접고 바로 천덕봉으로 오른다.가파른 산길에서 아내는 또 고산증처럼 어지럼증을 호소한다.요즘 산행시마다 반복되는 이 현상이 걱정이 된다.천덕봉 오르는 능선에서 길바닥에 주저 앉기에 바로 원점회귀를 한다.가끔 정상을 고집하지 않고 하산하는 내 결정이 내가 생각해도 유연해졌다.산행하면 꼭 정상까지 끙끙대고 올랐던 세월이 오늘처럼 이렇게 변화가 됬다.삶이 가져다 준 세월의 여유가 아닐까.다시 하산길에 성혈사 절집을 둘러본다.어반스케치 준비를 해왔지만 그냥 스케치를 접는다.
귀가길에 강원도로 향하는 반대편 차선의 차량지체는 우리들의 젊은 날을 회상시켜준다.추억의 장면들이 파노라마가 되어 주마등처럼 스친다.귀갓길 도로는 뻥 뚫려 시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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