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의 백미 (관악산 6봉, 8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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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1 (토) / k형과
* 과천종합청사역 6번 출구(10:40)-중앙교육원-문원폭포-6봉능선-8봉능선-국기봉-제2광장-서울대 관악산 정문(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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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형과 과천 종합청사역을 나와 관악산을 바라본다. 파란 하늘에 봄날 같은 날씨가 기분을 더 돋군다. 같이 내린 산객들은 향교쪽으로 다 가버린다. 우리 둘만이 걷는 6봉가는 길은 한가롭다. 들머리 중앙교육원 오솔길을 따라 산길에 접어드니 벌써 등엔 땀이 흐른다. 어제가 대한인데 소한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는지 봄날 같다.
문원폭포의 가느다란 물줄기가 갈수기를 뜻한다. 규모로 보아 여름철엔 시원한 폭포수를 선물하고도 남음이 있을 듯 싶다. 폭포를 돌아 능선을 오르니 6봉이 떡 버티고 서 있다. 아기자기한 바위 릿지를 한다. 아름다운 바위 길이다. 오르내림을 재미있게 한다. k형도 유연한 몸 놀림으로 바위의 기를 온 몸으로 받고 있다.
6봉 정상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로 갈증을 푼다. 멀리 청계산이 뒷짐을 진채 우릴 바라본다.
정상엔 많은 산님들이 휴식 중이다. 발 길을 8봉능선으로 돌린다. 지척의 국기봉엔 구조 헬기 한 대가 떴다. 여성 산님이 실족하여 다친 모양이다. 산행에선 모험을 즐기기 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러나 산 길에 들어서면 자신도 모르게 암릉길을 즐기는 자신을 돌아본다.
8봉능선의 아기자기한 풍광을 즐긴다. 그리고 많은 기암을 만난다. 그 중 왕관바위(금관바위)는 빼어나다. 신라시대의 금관을 닮았다. 관악산의 6봉,8봉능선길은 관악의 백미코스다. 좀 위험한 바위 길도 있지만 조심하면 재미있는 코스다. 경방기간이 도래하기 전에 아내와 다시 한번 다녀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산을 내려선다. (2006.01.21)
*산행길 사진모음
문원폭포
6봉
지나 온 6봉능선
K형의 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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