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절대 평등의 산, 광주의 진산 (무등산,1186m)

천지현황1 2006. 2. 28. 11:39
 

                                -절대 평등의 산, 광주의 진산 (무등산,118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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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6(일)/40년지기들과 (산그라부부, 황금오리부부,임거정,화씽 그리고 우리부부)

*증심사주차장(12:25)-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 -증심사-주차장(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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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석대

 

                               산문에 들어서면 숲 그림자만 보이고

                         오직 해,구름,바위,산새, 솔향은 운형수제(雲兄水弟)라

                         공갈,사기 경제꾼 소리 들리지 않고

                         허튼 개혁 부르짖는 정치꾼 소리 또한 들리지 않네

 

                         산 깊어 속세 티끌 멀리 할 수 있고

                         산새 소리 정겨워 속된 사연 아니 들리니

                         운형수제 모인 곳 이곳이 천국일세

 

 

                     숲 속의 가족은 풀, 나무, 산새, 구름, 기암이라

                     권커니 잣거니 잔 술 몇 순배 돌 즈음

                     풀어제친 산 이야기 보따리 끝이 없고

 

                     실루엣 산마루 넘는 노을도 고향 찾아가는데

                     불콰해진 길손 얼굴은 노을과 동색이라

                     숲 속의 가족 운수(雲水)의 정은 깊어만 간다

 

 

 주 남동쪽에 있는 무등산은 광주와 담양군·화순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악(武岳)·무진악(武珍岳)·서석산(瑞石山)·입석산(立石山)이라고도 한다. 1972년 5월 22일 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은 해발 1,186m 잔구(殘丘)로서 나주평야를 내려다보는 산중에는 많은 명승고적이 있다. 무등산 일대에서는 김덕령(金德齡) 장군을 비롯 많은 열·지사(志士)·문인·예술가·정치인 등이 배출되었으며, 또 무등산의 정기는 광주학생 운동을 일으킨 원동력이 되었다.

 광주에서 무등산에 오르는 주요 등산로는 증심사(證心寺)를 기점으로 하는 용추계곡(龍湫溪谷) 등산로와 원효사(元曉寺)를 기점으로 하는 원효(元曉)계곡 등산로가 있다.

 

 

 주일 전에 광주에 사는 ‘산그라’ 친구 목소리가 휴대폰을 타고 안부를 묻는다. “주말에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무등산이나 같이 가자“는 반가운 전화다. ”친구들에게 연락하여 토요일에 내려와 저녁이나 함께 하자“는 내용이 추가된다. 전국에 흩어져 사는 님들에게 번개공지를 하고 주말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울에서 임거(꺽)정님과 화씽(화려한 싱글)님이 동행하고 정읍에서 황금오리(M)님이 합류한다.우리 일행은 광주 산그라부부 아파트에 도착하여 차려놓은 진수성찬에 또 한번 감격한다. 전라도 음식의 별미, 홍어회가 상 가운데에 떡 버티고 앉아 있고, 여러 가지 생선회(돔,낙지, 게불,멍게 등)에 갈비찜 그리고 17년산 위스키, 맥주, 소주가 애주가들의 기호에 따라 간택되기를 기다리고 서있다.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말은 이럴 때의 표현인가보다.

 내가 입을 쩍 벌린다. 우리집에 초대했을 땐 된장국에 소주만이 메뉴로 등장하는데 도무지 정성껏 마련한 진수성찬에 젓가락대기가 조금은 부끄럽다. 하지만 타고난 식성과 식탐으로 밤 늦도록 만찬을 즐긴다. 어느 전문 요리사도 이 맛과 품격을 만들기는 어려우리라. 늦은 밤 광주의 만찬은 불콰해진 친구들의 홍안을 마주보며 얘기꽃을 피우며 그렇게 훌쩍 지나갔다.


 틑날 아침 간단히 사우나에 가서 피로를 푼다. 전 날 몸 컨디션 때문에 참석치 못했던 정읍의 황금오리(Fe)님이 자기 짝을 찾아 합류하여 일행은 광주의 진산, 무등산을 오른다. "내려 올 산을 뭐하러 올라가냐?“는 화려한 씽글님을 구슬러 천연기념물, 입석대를 구경시킨다.

 쉬엄 쉬엄 산길을 돌아 장불재로 올라선다. 장불재를 넘어 능선의 동쪽 사면에는 입석대(立石臺) ·서석대(瑞石臺)가 병풍처럼 둘러쳐저 산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정상 가까이에는 수신대(隨身臺)가 있다. 입석대는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200 m 가량 가면 나타나는 무등산의 대표적인 경승지로, 단석 위에 20 m 가량의 입석(立石)이 마치 석공의 다듬질을 받은 것처럼 서 있다. 서석대는 돌무더기가 모여 수정병풍을 이룬다.

 서석대 내려가는 비탈길 응달엔 빙판 길로 초자 산꾼들에겐 혹독한 훈련 코스였다. 전원 안전 무탈하게 빙판 길을 내려 황금오리 부부가 사준 담양 떡갈비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찐한 우정을 확인하고 뿔뿔이 헤어져 늦은 밤 상경 길을 재촉한다,   (2006.02.26)

 

 

                               

* 사진모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

 

솔바람에 솔향을 맡으며

 

중머리재에서

 

 

산그라부부

 

황금오리부부

 

임거정선생과 화씽님

 

 

 

 

 

ㅈ 가슴

 

입석대

 

 

 

 

다정한 오리부부

 

 

 

 

 

 

 

 

저기 어디쯤 우리집이 있을텐데...산그라

 

 

서석대 뒷편 언덕을 내리며 바라 본 중봉

 

서석대

 

 

 

 

                                                    (무등산의 개요)


 광주 남동쪽에 있는 무등산은 광주와 담양군·화순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악(武岳)·

무진악(武珍岳)·서석산(瑞石山)·입석산(立石山)이라고도 한다. 1972년 5월 22일 도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은 해발 1,186m 잔구(殘丘)로서 나주평야를 내려다보는

산중에는 많은 명승고적이 있다. 무등산 일대에서는 김덕령(金德齡) 장군을 비롯 많은

선열·지사(志士)·문인·예술가·정치인 등이 배출되었으며, 또 무등산의 정기는 광주학

운동을 일으킨 원동력이 되었다.

 

 광주에서 무등산에 오르는 주요 등산로는 증심사(證心寺)를 기점으로 하는 용추계곡

(龍湫溪谷) 등산로와 원효사(元曉寺)를 기점으로 하는 원효(元曉)계곡 등산로가 있다.

증심사는 통일신라시대 철감국사(哲鑑國師) 도윤(道允)이 창건한 절로서, 이 곳에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鐵造毘盧舍那佛坐像:보물 131), 5층석탑·오백나한전(五百羅漢殿)

등이 있다. 부근에 말사(末寺)인 천문사(天門寺)·미력사(彌力寺)·동국사(東國寺)·보덕

(普德寺)·백운암(白雲庵)·약사암(藥師庵) 등이 있다.

 

 그 중 약사암에는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보물 600)이 있다. 용추계곡은 새인봉

(璽印峰)을 끼고 오르는 골짝길이며, 무등산 등산의 주코스이다. 새인봉 중턱에는 약

사암이 있고, 증심사에서 원효사로 넘어가는 중머리재의 중턱에는 천문사(天門寺)가

있는데, 이들 암자는 광주 시내 야경이 보인다.

 

 장불재를 넘어 능선의 동쪽 사면에는 입석대(立石臺) ·서석대(瑞石臺) ·지공(指空)

터널 ·삼존석(三尊石) ·규봉암(圭峰庵) ·풍혈대(風穴臺) 등이 있고 정상 가까이에는

수신대(隨身臺)가 있다. 입석대는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200 m 가량 가면 나타나는

무등산의 대표적인 경승지로, 단석(壇石) 위에 20 m 가량의 입석(立石)이 마치 석공

(石工)의 다듬질을 받은 것처럼 서 있다. 서석대는 수정병풍(水晶屛風)이라고도 하는

돌무더기이고, 지공 터널은 무수한 암괴(岩塊)가 깔려 있으나 서로 얽혀서 덜컥거리

지 않는다.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나가면, 무등산의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1 km 정도 거리에

광석대(廣石臺)라고도 하는 곳에 규봉(圭峰)이 있는데 부근에 규봉암이 있다. 규봉암

앞에는 여래존석(如來尊石) ·관음존석(觀音尊石) ·미륵존석(彌勒尊石) 등의 삼존석

(三尊石)이 있다. 원효사를 기점으로 하는 원효계곡은, 곳곳에 급단폭류(急湍瀑流)와

심연(深淵)을 이루는 곳이 많아서 피서에도 알맞은 경승지이다.

 

 원효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한 절인데, 증심사와 함께 6 ·25전쟁

때 공비 토벌작전으로 소실되었다가, 근년에 복구되었다. 시내에서 원효사에 이르는

도중의 충효동(忠孝洞)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 장군의 출생지이며, 그의 의복

(중요민속자료 111)이 보관되어 있고, 또 충장공(忠壯公)으로 추증(追贈)된 공을 모시

는 충장사(忠壯祠)와 공의 묘소가 있다. 분암(岩)으로 된 산이며, 주상절리(柱狀節理)

가 발달하여 입석대를 비롯 암석병풍(岩石屛風) ·암석원(岩石原) 등 명소가 많다. 정상

에는 천왕봉(天王峰) ·지왕봉(地王峰) ·인왕봉(人王峰) 등의 정상삼봉(頂上三峰)이 있으

며, 맑은 날에는 남해가 보인다. (출처: 네이버 테마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