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필(落筆)

<아내랑 설악공룡을 타고>

천지현황1 2006. 10. 12. 09:52

펴내는 글

 

 산은 필자에겐 종교이고 스승입니다. 그래서 가끔 솔 향을 맡으러 산문에 듭니다. 산허리를 도는 구름, 바람 그리고 한 떨기 야생초와 산새까지도 함께 친구가 되자고 늘 유혹합니다. 산정에 들 때 마다 늘 빈 마음을 갈구하지만 항상 그 속엔 게걸스런 탐욕과 집착으로 켜켜이 쌓여있음을 들여다봅니다.


 어찌 인생에 해답이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바른 해답은 없을 것이라고 건방진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도 산은 늘 손 짓 합니다. 치열했던 삶에서 이젠 놓일 때도 되었다고 산은 말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다 소망대로 돌아 갈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삶의 편린에  내공 쌓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격려와 관심을 갖고 도와주신 (주)에세이의 손형국 사장님과 편집진 여러분의 수고로  그동안 쓴 껄렁한 산 글 들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기쁜 마음보다는 부끄러운 마음이 가슴 한 편에 자리합니다. 모두가 제가 안고 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산에서 까불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산을 더욱 더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임곡산방에서  송 동 언 드림

 

 

 

---------------------------------------------------------------------------------------------

 

(주)에세이 (http://www.essay.co.kr) 북스토어

 

 

 

제목
 저자
 발행일
: 아내랑 설악 공룡을 타고
: 송동언
: 2006년 10월 02일
 정가
 할인가
: 12,000원
: 10,800원 (10% 할인) 배송료 포함
 판매중 | ISBN : 89-6023-064-2 | 페이지 : 276 |
 주문 수량 : 권
 배송 도착일 : 주문후 2~4일 이내 수령가능 (휴일은 제외)
   
 
* 책소개
  [에세이 작가 100인 총서]의 77번째로 출간된 송동언의 산에서 얻은 이야기들. 저자는 산을 종교이고 스승으로 생각할 만큼 애정이 깊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산행을 안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허리를 도는 구름이나 바람 그리고 한 떨기 야생초와 산새를 보면서 삶을 관조하고 자연과 일치를 이루려는 저자의 그윽한 사유가 담겨있다. 자주 아내와 함께 하면서 산정에 들 때 마다 저자는 늘 빈 마음을 갈구하지만 항상 그 속엔 탐욕과 집착으로 켜켜이 쌓여있음을 들여다보며 자아성찰을 하는 것이다.
저자는 작가 못지않은 필력을 지녔다. 그래서 산에서 얻은 소재를 풀어가는 서정적이고 해학적인 손맛이 만만치가 않다.

지은이 소개

1952년 전북 김제 모악산 아래 동네 후천 개벽의 미륵성지 금산에서 태어나 호남정유(현 GS칼텍스) / LG 그룹 기획조정실 기획팀 부장 / LG증권 지점장을 역임하고 잠시 (주)집스코리아 대표이사 / (주)펭귄종합식품 경영자문역을 역임했다.
지금은 치열했던 경쟁의 30년 전반생을 접고, 인생2막 후반생은 구름따라 바람같이 와서 산새처럼 노래하고, 강물처럼 흘러가다가 아름다운 소풍 끝내고 귀천하는 시인처럼 살고 싶은 자연인으로 돌아와 한가롭게 사는 연습 중이며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 목차
  Ⅰ. 가을 타는 남자

1. 눈물 훔치는 산성을 다녀와서   -(남한산)  12
2. 온달장군은 어디서 죽었을까?    -(아차산-용마산) 16
3. 운길산 수종사 전설의 진위   -(운길산) 21
4. 반야봉 신선을 꿈꾸며    -(지리산)  25
5. 토요일의 신선놀음    -(검단산-용마산)  30
6.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검단산) 35
7. 눈 덮인 내장산 까치봉   -(내장산) 42
8. 북 카페(Book Cafe)도 들려보고    -(홍천 공작산)  47
9. 가을 타는 남자     -(순창 강천산)  52
10. 삼각산 사모바위의 손짓   -(삼각산) 57
11. 율동공원 탐방 후 영장산으로   -(분당 영장산) 61
12. 제비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의 비경    -(구담봉·옥순봉·제비봉) 65
13. 발왕산 칼바람 맞고 눈 속에 파묻히다    -(평창 발왕산) 70

Ⅱ. 동박새의 천국

1. 섣달 그믐날의 송년산행    -(운길산-적갑산-예봉산) 78
2. 해맞이 가족 산행    -(검단산) 82
3. 산꾼들이 얘기하는 삼각산 의상능선    -(삼각산) 85
4. 울긋불긋 색동옷 입은 도봉산 자운봉   -(도봉산) 90
5. 경칩 날 겨울을 떠나보내며    -(도봉산) 94
6. 변산의 봄노래, ‘석립청수성(石立聽水聲)’    -(변산 관음봉) 98
7. 의상능선 예찬    -(삼각산) 103
8. 동박새의 천국, 선운사 동백숲    -(고창 선운산) 108
9. 산행 사랑거리는 5m 안팎쯤    -(양주시 불곡산) 116
10. 나에겐 염초봉은 난공불락인가    -(삼각산) 121
11. 나비야 청산가자, 님 보러 가자    -(영동 삼도봉) 126
12. 황금오리, 삼각산 문수봉에 서다   -(삼각산) 132
13. 구천동계곡은 33 비경을 품고     -(덕유산) 137
14. 숨은 벽 꿈길 속으로    -(삼각산 숨은 벽) 142

Ⅲ. 그녀의 유혹, 12선녀탕

1. 구슬프게 울어대는 백운대 까마귀    -(삼각산 숨은 벽) 148
2. 자신을 찾아 떠나는 우중(雨中)산행  -(검단-용마-남한산 종주) 153
3. 궁예의 울음소리가 폭포 되어 내리네    -(명성산) 156
4. 폭염, 폭우 속의 여름사냥      -(명지산) 162
5. 산 그르매는 능선을 내려서고, 하늘엔 반달이 걸리고    -(화악산) 169
6. 숨은 벽 능선에서 벌어진 해프닝     -(삼각산) 174
7. 수락산 암릉 위에서 단잠에 빠진 아기 코끼리    -(수락산) 178
8. 아내랑 운무 속에 등천하는 공룡을 타고      -(설악산/오색-대청-공룡능선) 182
9. 다시 설악의 비경 속으로      -(설악산/한계령-봉정암-백담사) 189
10. 그녀의 유혹, 12선녀탕        -(설악산/장수대-12선녀탕) 195
11. 남설악 흘림골과 주전골의 비경을 찾아서     -(설악산/흘림골-주전골) 200
12. 카시오페아 별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지리산/백무동-천왕봉-대원사) 205
13. 운악산을 경기5악 중 으뜸이라 했던가    -( 운악산) 210


Ⅳ. 장회나루에 추억을 묻고

1. 벽오동 심은 뜻은      -(불수사도삼 / 5산종주기) 218
2. 천관녀는 기녀(妓女)였을까, 무녀(巫女)였을까?    -(장흥 천관산) 224
3. 산하가족들과 불암/수락을 돌며        -(불암산-수락산) 230
4. 별유천지 기암의 천국, 기암의 나라        -(월출산) 232
5. 절대 평등의 산, 광주의 진산        -(무등산) 239
6. 빗속의 소백산 철쭉은 고개를 숙이고     -(소백산) 243
7. 곡신산방에서 월악으로    -(월악산) 247
8. 장회나루에 추억을 묻고 252
9. 적멸보궁 정선 정암사를 찾아서 256
10. 관음도량 소백산 구인사를 다녀와서 259
11. 관동팔경 오봉산 낙산사 263
12. 백두산 천지 별 서리하러 갔다가 266